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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너희가 포스터를 믿느냐? <바그다드 카페>
난 영화포스터를 믿지 않는다. 칼을 떼로 들고 있는 포스터를 보고 칼싸움 영화인 줄 알고 들어갔더니 ‘떼창’만 실컷 듣고 나온 오페라 영화- 영화 내내 하도 넓은 반경으로 격렬하게 졸아대서 목 근육에 ‘갑빠’가 생기게 했던- <오델로>에 당한 고등학교 시절 이후에는 말이다.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그 포스터
20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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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린 관객에게 전하는 ‘친화적인’ 메시지, <스튜어트 리틀>
미안한 말이지만, 배우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실사까지 파고든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발전상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배우 없는 영화’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좀 호들갑스러울 수는 있으나, 불가능하다 도리질만 할 수 없는 것은 <스튜어트 리틀>이 내비친 가능성 때문이다. 사람 세상에 입양된 쥐의 모험담이 애니메이션 아닌 실사로도
글: 박은영 │
20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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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죽음에 대한 기타노 다케시의 사고, <소나티네>
죽음에 대해 깊이, 오래 생각하면 성자나 철학자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소나티네>를 보면 성자나 철학자가 아니라 영화감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소나티네>는 죽음에 대한 기타노 다케시의 사고가 고스란히 투영된 작품이다. 언젠가 기타노는 자신의 최고작으로 <소나티네>를 꼽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오랫동안 죽음에
글: 남동철 │
20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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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끌어낸 얕은 코미디, <행복한 장의사>
죽음 앞에선 누구나 슬퍼하고 가슴아파한다. 하지만, 대개는 슬픔을 추스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가까운 이의 죽음에 맞닥뜨리면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밥도 먹고 웃고 떠들기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죽음도 세상살이의 한 부분이고 삶이란 다 그런 것이다.
장의사, 말만 들어도 별로 유쾌하지 않다. 섬뜩해서 오싹
글: 조종국 │
20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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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성인됨을 상실한 성인남자의 비가, <거짓말>
짓궂게도 장선우 감독은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옮겨오면서 세 장으로 나누어, 각각 첫째 구멍, 둘째 구멍, 셋째 구멍이란 원작에 없는 중간제목을 붙였다. 논란과 대결을 의도한 장정일의 말썽 많은 원작에 장선우는 자기식의 방점을 찍어 각색한 것이다. ‘구멍’의 물리적 의미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난 너의 세 구멍
글: 허문영 │
200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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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웰컴 투 동막골>, <쉬리> 기록 깨면서 5주연속 흥행 1위
예상이 점점 현실로 되고 있다. 무소불위의 흥행력을 과시하는 <웰컴 투 동막골>이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드디어 역대 흥행 4위였던 <쉬리>(1999년, 621만명)의 기록마저 깼다. 개봉5주차에 주말 이틀동안 서울관객 12만5천여명, 전국관객 42만1천여명을 더 보탠 <웰컴 투 동막골>의 현재 전국누계는 630여만명. 이제
글: 고일권 │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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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VS DVD]
<극장전> vs <활>
2005년 5월, 한국의 작가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인 김기덕과 홍상수의 작품이 나란히 발표됐다. 직접 비교하기 힘든 두 영화지만 가만히 보면 비슷한 점이 많기도 하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세운 영화사에서 의욕적으로 제작했고, 마린 카미츠 같은 해외의 유명 제작자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칸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되어 외국 평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두
글: ibuti │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