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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프레임 안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여행과 나날>
바다와 설원의 풍경이 주요 배경인 <여행과 나날>은 뜻밖에도 스탠더드 화면비로 이루어진 세계다. 물론 이 영화의 화면비 자체를 이례적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스탠더드 비율보다는 가로 폭을 확장한 프레임이 자연의 광활함을 더 그럴듯하게 재현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불과할 것이다. 다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테두리 안에서 빚어진, 혹은 그 한계가 생
글: 남다은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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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박홍열의 촬영 미학] 심도(depth of field) - 표면의 시간
우리는 왜 지금 영화의 ‘심도’를 다시 물어야 할까. 디지털 시대, 대개의 화면이 얕은 포커스에 머물러 있는 지금, 한 프레임의 깊이는 더이상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다. 심도는 관객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칠 것인지, 어떤 세계를 감각하고 어떤 의미를 생성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영화적 사고의 구조다. 그 모든 선택은 결국 “영화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
글: 박홍열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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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세계의 주인, 세계의 역동성
주인(서수빈)은 동급생 수호(김정식)가 아동 성범죄자 출소를 반대하는 서명문을 들이밀자 책상에 엎드린 채 심드렁하기만 하다. 수호의 거듭된 다그침에 그는 서명문 속 한 문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인을 거부한다. “피해자의 삶을 완전히 파괴한다. 이게 맞아?” 수호는 주인의 반문에 담긴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주인이 더는 참지 못하고 일어나 외친다.
글: 남다은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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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박홍열의 촬영 미학] 시점숏, 마음의 높이
* <세계의 주인>에 대한 직접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점숏은 등장인물의 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숏이다. 우리는 영화를 볼 때 이 시점숏을 통해 주인공의 눈이 되곤 한다. 바라보는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리액션숏과 달리 시점숏은 대상 그 자체를 보여주며 관객의 감정적 몰입을 돕는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 시점숏이
글: 박홍열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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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혁명은 파도처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거대 자본과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 무엇보다도 감독의 장르적 세공력이 놀라운 수준에서 결속한다는 찬사는 단지 오락적 성취만을 지시하지 않고, 감독이 그간 천착해온 과거의 문화나 신화
글: 남다은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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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박홍열의 촬영 미학] 하나의 렌즈로 포착한 여름의 기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탈리아 북부의 눈부신 여름, 그 안에서 피어난 섬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다. 싱그러운 전원의 풍경, 강렬한 햇살 아래 빛나는 유적과 고즈넉한 마을 안에서 풋풋하고 감각적인 두 사람의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풍경과 인물을 담아내는 것에
글: 박홍열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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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한 걸음의 변화를 들려줘
피해망상,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그러니까 온갖 어둠을 끌어안고 광적으로 폭발하는 팬지(메리앤 장밥티스트)는 <내 말 좀 들어줘>가 골똘히 주목하는 한 세계다. 주변을 고통과 피로로 물들이면서도 수치심보다 자기 연민에 먼저 반응하는 이 어둠의 전파자는 마이크 리의 전작들에서 자주 접한 인물형이기도 하다. <비밀과 거
글: 남다은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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