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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조우진 - 유연한 배우
단정한 정장 차림의 실장님이나 부장님은 잊어도 좋다. <봉오동 전투>에서 조우진의 뾰족한 콧수염과 길게 기른 머리는 한눈에 쏙 들어올 만큼 강렬하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병구는 마적 출신으로, 해철(유해진)을 따라 독립군이 된 남자다. 영화 속 독립군 중 유일하게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고, 총쏘기에 능한 인물이다. 조우진은 “병구를 포함한 모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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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류준열 - 시대가 만든 캐릭터
류준열이 총을 들었다. 지형이 거친 만주 봉오동 숲속에서 총구를 겨눴다 하면 백발백중. 류준열이 연기한 냉철한 저격수 이장하는 시대가 낳은 비범하고 뜨거운 청년의 초상을 보여준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넉넉한 마음씨를 지닌 농촌 총각을, <돈>에서 성공의 욕망에 이끌리는 사회 초년생을, <뺑반>에서 에이스 순경을 연기했던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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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유해진 - 투박하게 베어버리다, 투박하게 막아내다
“어떻게 그 시절을 살아냈을까. 얼마나 치열했을까. 독립군들의 사진을 마주했을 때 그들의 치열함이 사진을 뚫고 전해졌다.” 전작 <말모이>에선 우리의 말을 모아 나라를 지킨소시민이었고, 이번엔 칼을 들어 이 땅을 지키는 독립군이다. <봉오동 전투>에서 유해진은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한다. 독립군들의 큰형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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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봉오동 전투> 유해진·류준열·조우진 - 역사가 살아 돌아오다
“캐스팅이 백점이다.” <봉오동 전투>의 시나리오를 읽고 “배우가 중요한 작품이겠구나” 생각했다는 김민수 무술감독이 한 말이다. 백발백중의 연기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저격해온 세 배우 유해진·류준열·조우진이 <봉오동 전투>로 만나 뜻을 모았다. 영화에서 100년 전 독립군을 연기한 세 배우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독립군들의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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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자> 우도환 - 부대끼며 만들어가는 즐거움
드물게 빠르고, 인상적인 도약이었다. <마스터>(2016)에서 넉넉잡아 3분 남짓 얼굴을 비춘 우도환은 업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드라마 <구해줘> <매드독> <위대한 유혹자> 등에 연달아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누렸다. <사자>는 관객의 눈을 붙들어놓는 개성 있는 마스크와, 표정에 따라 순해 보이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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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자> 안성기 - 내공을 쌓는 방법
바티칸의 ‘Arma Lucis’(빛의 무기) 조직에서 악을 좇는 구마사제 훈련을 받고 돌아온 안 신부. 악마한테 제물을 바치는 ‘검은 주교’를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안 신부는, 믿음을 잃은 용후(박서준)를 격려해 함께 악을 물리치는 강한 캐릭터다. 배우 안성기가 가진 노련함, 강인함 그리고 그 속의 부드러움이 판타지 장르 속 안 신부 캐릭터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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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자> 박서준 - 시리즈가 되기를
밝고 훈훈한 서니 사이드의 박서준은 <사자>에 없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신에 대한 미움을 키우며 격투기 챔피언으로 성장한 남자. 포효하는 신의 사자, 용후. <사자>에서 박서준이 연기하는 용후는 검붉게 달아오른 쇳덩이 같은 남자다. 낯선 장르에 낯선 캐릭터. 박서준 스스로 <사자>는 “연기하는 매 순간 어려웠던 작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