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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지겨운 촘스키
“페미니스트도 남자한테 꽃다발 받으면 기분 좋아요?”, “선생님 말이 잘 안 들려요”. 여성학 강의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불만 사항이다. 일상 대화와는 달리 나는 강의, 특히 대학 수업에서는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적으로 말한다. 목소리도 큰 편이다. 사람들이 “안 들린다”고 호소하는 이유는 두 가지. 내가 최대한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말하려 노력하
글: 정희진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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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눈부신 당신의, 백발
“너 요즘 계속 얼굴이 까맣다. 아직도 몸이 안 좋니?” 엊그제 밤엔가 엄마가 물었다. “나 원래 까맣잖아요.” “아니야, 넌 원래 하얘.” 내 얼굴이 하얗다는 표현은 우리 엄마만이 쓸 수 있다. 내 피부는 아주 까매서 피부 하얀 내 친구들과 흑설탕, 백설탕, 이러고 놀 정도니까. 엄마 눈에야 내가 당신 딸이니 뭐든 예뻐 보이는 것뿐이다. 그런데 그런
글: 박혜명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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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핑계가 중요하다, <브로큰 플라워>
2006년의 태양이 저만치 중천에 올랐고 개띠해를 맞이해 개같이 살자(좋은 말이다, 충직, 정직 이런 거)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메아리치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브로큰 플라워>가 좋다. 비문임에도 이렇게 쓴 이유는 <브로큰 플라워>가 새해가 돼도 여전히 게으른 나의 태도와 무계획에 알리바이를 제공하는 영화 같아서다.
내가 이 영화
글: 김은형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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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이사
마감을 하는 여느 목요일과 달리 오늘은 회사가 많이 어수선하다. 다음날 사무실 이전을 하기 때문이다. 이전이라고 해봐야 같은 층에서 좀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지만 새 책상과 새 의자를 사주겠다는 회사의 결정에 적지 않은 술렁임이 있었다. “정말? 진짜?” 하며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반응한 이유는 지금 책상이 10년 전에도 썼던 것이기 때문이
글: 남동철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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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MBC <결혼합시다> 건강한 여성주의 시각과 결혼관 돋보여
문화방송 주말 드라마 <결혼합시다>(극본 예랑, 연출 최이섭)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건강한 여성주의적 시각과 결혼관으로 시청자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29회 방송에서 주인공 나영(강성연 분)은 그동안 참아 오던 시집살이의 문제점에 대해 처음으로 남편 재준(윤다훈 분)과 시누이 석순(추상미 분)에게 반기를 들었다. 직장에서
글: 윤영미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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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프리츠 랑의 누아르를 제대로 보고 싶다
영화 저작권 문제를 언급할 때 종종 ‘퍼블릭 도메인’이란 용어가 사용된다. 이는 원 저작권자 내지 판권자의 법적 권리가 소멸되어 영화의 소유권이 공공 재산에 귀속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경우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제작자의 작품 중 훗날 권리 관계가 꼬여버린 작품 상당수가 여기에 속해 있다. 예전 VHS 시절에는 고가의 고전영화 비디오
글: 이교동 │
200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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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공백’ 장면” <환생>
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잠시나마 저승에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환생>.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슴시린 드라마다. 하지만 DVD에 실린 제작진의 음성해설은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갈 정도의 ‘버라이어티 만담계’에 가깝다. 진행자인 감독과 두명의 프로듀서는 ‘아, 이 장면 힘들었어요… 그래도 배우들
글: 김송호 │
200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