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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착취당하는 어린 노동자의 기나긴 여정의 공포, <올리버 트위스트>
“죽 한 그릇만 더 주세요.” 찰스 디킨즈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말을 기억하고 또 기다린다. 소년원에서 피죽 한 그릇을 더 얻어먹기 위해 밥그릇을 내미는 올리버 트위스트, 그 소년의 운명적인 모험이 이때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은 마치 소공녀 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다락방의 어린 하녀로 전락하는 순간이고
글: 정한석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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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박한’ 판타지,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어린 시절 상상의 세계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갈수록 그 세계는 멀어지고, 실제적인 감각의 힘을 빌리지 않은 상상은 불가능한 것이 되어간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네 남매가 숨바꼭질 와중에 옷장 안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상 속 모험은, 그러므로 동심을 잊지 않은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테마다. 이것을 즐기는 것 역시 진짜 아이이거나,
글: 오정연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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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민족주의를 배제한 여류비행사의 솔직한 삶, <청연>
어떤 기록에 따르면 박경원은 168cm의 장신이었고, ‘조센진’이라는 말에 일본 병사의 뺨을 후려치는 여자였다. 그는 ‘여자는 엉덩이가 커서 비행기가 못 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드물게 여류비행사로 활동한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영화의 최종 각색자인 윤종찬 감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
글: 박혜명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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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존의 사관을 뒤집어보는 낯선 시도, <왕의 남자>
사극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낱 회고조거나 복고풍의 이야기에 불과한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은 발터 벤야민의 말처럼 한 방향으로 왜곡된 결을 다른 쪽으로 솔질하여 현재와 대면하고 싶어한다. 현재와의 접점이 없다면 사극은 한가한 회고지향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 <황산벌>에 이어 <왕의 남자>로 기존의 사관을
글: 이종도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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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 그 자체로 말해요
거대 고릴라의 울음소리와 태풍의 회오리가 극장가를 감싼 지금, 짐 자무시의 신작 <브로큰 플라워>가 고요히 순항 중이다. 12월8일 개봉한 <브로큰 플라워>는 12월21일까지 78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수백만명을 동원하고도 만족 못하는 대작들과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이 영화가 씨네큐브와 강변CGV 단 두개의 극장에서, 그것도 각
글: 문석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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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킹콩>, 미국 크리스마스 극장가 사수
성탄절을 맞은 미국 극장가에서도 <킹콩>이 위세를 떨쳤다. 이 ‘현대판’ 미녀와 야수 이야기는 판타지<나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 그리고 옷장>을 130만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했다. 일찍이 업계 전문가들은 <나니아 연대기>가 성탄절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킹콩>
글: 윤효진 │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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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매니지먼트+방송? 통신+방송?
국내 최대 규모의 매니지먼트 업체 싸이더스HQ와 영화제작사 아이필름의 모회사인 IHQ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YTN미디어를 인수한다. 12월22일 IHQ는 이사회를 열고 YTN미디어를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IHQ는 이 회사 주식 237만6645주를 176억9800만원에 인수해 51.42%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되며, ‘YTN스타’
글: 문석 │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