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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세계
지난 1월8일, 유네스코는 세계 최다 번역서를 발표했다. 1위는 디즈니의 동화책들이었고, 2위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들이었다. 우연히도, 올해는 크리스티가 사망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크리스티는 1976년 1월12일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5년간 거의 쉬지 않고 장편 66편, 단편 20편, 희곡 18편, 추리소설이 아닌 일반 소설 6편과
글: 이다혜 │
200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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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un! 스즈카, RUN!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속도는 중독된다. 늦은 밤 남산 소월길을 ‘목숨 내놓은 것’처럼 달리는 자동차들이나, 용인 레이싱 서킷을 돌고 도는 레이서들이나 속도에 중독된 것에는 차이가 없다.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는 속도에 대한 만화는 아니지만, 속도가 주는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레이싱 만화다.
키도 스즈카는 생명보험 영업사원이며 동시에 250cc 바이크를 모
글: 권은주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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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국인들이 사랑한 팝의 여신, <카일리 미노그-쇼걸>
영국인들에게 팝의 여신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마돈나라는 대답을 듣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단신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여가수 카일리 미노그야말로 브리튼 섬이 지난 20여년간 숭배해온 여신이기 때문이다.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에 인색한 미국을 제외한다면, 이미 카일리 미노그라는 이름은 팝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글: 김도훈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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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마지막 설탕 한 스푼, <왕의 남자>
무릇 내공이라 함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는 물론 각종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필자에게 내공이란 다름 아닌 ‘쓸따리 없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림을 그릴 때는 얼마나 화려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는가보다 언제 그리기를 멈출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요, 글을 쓸 때는 어떤 이야기를 써내는가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쓰지 않는가가 더 중
글: 한동원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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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아쉽지 않아서 아쉬워
클릭 한번으로 영화 예매가 되고, 극장에서 보는 것과 (화면 크기 빼고는) 별 차이없는 음질과 화질의 DVD가 널린 세상에 산다는 일은 큰 복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왔다. 비디오 아이팟이면 드라마도 다운받아 보는 세상인데. 편하다. 너무 편하다. 그래서 가끔은 영화가 아쉽지 않다. 극장에서 못 본 영화는 DVD 출시를 기다리면 되고, DVD 살 돈이
글: 이다혜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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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푸른 제비
인간이 이제까지 만든 모든 기계 중에서 나는 비행기가 제일 좋다. 아직도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갖고 있지만, 땅 위에서 먹고사느라 바빠 아직 하늘 위에 뜬 꿈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비행기 중에서도 제트기는 별로다. 비행기는 역시 프로펠러기가 최고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제트기는 왠지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어린 시절
글: 진중권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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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애국의 길?
올해는 내가 결혼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IMF 직전인 97년 봄. 나는 이미 데뷔한 신인작가였지만 그 수입만으로는 살 수가 없어서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쳤고 아내 역시 나와 같은 처지의 비정규직 강사였다. 그 뒤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사이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가 없다. 몇번쯤 아이를 가져
글: 김영하 │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