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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진짜 60년대 러브스토리,해외신작 <다운 위드 러브>
<다운 위드 러브>는 도리스 데이와 록 허드슨이 주연한 60년대 코미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겠다고 선언한 영화다. 1960년대 초반 뉴욕, 바바라 노박은 <다운 위드 러브>를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여자도 사랑에 얽매이지 말고 섹스를 즐겨야 한다고 설파하는 이 책 때문에, 바람둥이 저널리스트 캐처 블락을 비롯한 남자들은 곤
글: 김현정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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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실컷 망가져볼까요? <영어완전정복> 촬영현장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아아~.” 신나는 노래방 반주에 맞춰 이나영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진다.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더니, 이나영은 이내 얼굴 근육에 힘을 잔뜩 불어넣으며 나름의(!) 브레이크댄스를 춘다. 수십명의 배우들과 보조연기자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지만, 스탭과 취재진의 시선은 오로지 이나영의 ‘망가진’ 모습만을 좇았다. 잠시
글: 문석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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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개같은 사람들,해외신작 <도그빌>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가 불편하거나 불쾌하다면, 감독이 놓은 덫에 제대로 걸려든 거다. 인공적인 장치를 거둔 영상 실험 선언 도그마를 주창하고, 페미니스트들의 타깃이 되곤 하는 여성의 수난사를 즐겨 다루는 라스 폰 트리에의 목표는 언제나 ‘도발’이니까. 신파 뮤지컬 <어둠 속의 댄서>에 이은 신작 <도그빌>은 더 나아가 영화에 대한 도
글: 박은영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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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촬영현장
끝 없는 욕망, 마르지 않는 피
‘궁금한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많은’ 여고생들이 남몰래 여우계단에서 소망을 빈다. 그런데 여우계단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치명적인 대가를 요구한다. 뒤틀린 소원이 교차되면서 일으키는 죽음과 공포.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이 서울 용산구 옛 수도여고에서 막바지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정진환 │
글: 이성욱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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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늙은 소년 베니니의 꿈,해외신작 <피노키오>
인간이 되길 소망한 말썽쟁이 나무인형 피노키오. 성경과 코란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알려진 <피노키오>는 영화로 만들어진 것만도 줄잡아 20여건이 넘는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특별하다. <피노키오>가 나고 자란 땅 이탈리아의 국민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원작에 가까운 실사판 <피노키오>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야심으로, 연
글: 박은영 │
200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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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순풍~ 순풍~ 봄바람이 분다,<불어라 봄바람> 촬영현장
장항준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좀처럼 앉아 있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불어라 봄바람>의 촬영이 막바지에 이른 6월16일, 전북 남원의 한 성당에서 만난 그는 소품 담당 스탭과 함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 극중에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특기인 소설가 선국(김승우)의 배낭을 빵빵하게 채워줄 양식(?)을 직접 고르고 있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성
글: 이영진 │
200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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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 촬영현장
조폭 마누라의 메멘토?대전시 용두동 시장 어귀에 지어진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시네마·감독 정흥순)의 야외세트장, 중국집 ‘슈’. “이렇게 하면 되나?” “확 펼쳐야지.” 신은경과 정흥순 감독은 조용조용 어떻게 반죽을 날릴 것인가 고민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은경이 곧 날리게 될 밀가루 반죽을 ‘진짜’ 수타맨이 촬영 직전까지 다
글: 정한석 │
200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