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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6개의 삭제장면을 만나는 기적,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엉뚱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엉뚱한 영화가 엉뚱한 곳으로 찾아올 때가 있다.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은 그런 느낌의 앙상블 영화다. 다양한 영역에서 예술가로 활동해온 미란다 줄라이의 데뷔작은 아마추어 뮤지션이 만들어낸 매혹적인 인디록 같다. 그러나 그 공명은 충만한 것이어서 ‘욜라 텡고’의 잊지 못할 멜로디처럼 머리 속에서 쉬 사라지지 않는
글: ibuti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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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감동의 도가니탕, 꼭 먹어야 해? <방과후 옥상>
<방과후 옥상>은 <품행제로>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형’들과 친하고 싶어하는 학원드라마다. 애들이 성장의 아픔을 겪건 말건, 성장을 하건 말건 관심없는 탓에 학원드라마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다. 그럼에도 <방과후 옥상>을 보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건 ‘손만 대면 풍비박산-손해를 부르는 마이너스의
글: 김은형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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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최연희 의원과 ‘훼손된 꽃’
“여성은 꽃이다.” 이 말은 성희롱일까, 아닐까? 이제까지 ‘의식있는 여성’들은 “여성은 꽃이 아니라 인간이다!”고 대응해왔다. 그러면, 남성들은 “꽃이 아름답잖아, 아름답다는데 뭐가 문제야? 그리고 누가 인간 아니래?” 이처럼, “꽃”에 흥분하는 여성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고 지나치게 예민해 보이지만, 남성의 말은 반박의 여지없이 ‘합리적’으로 들린다
글: 정희진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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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혁명적 귀향을 꿈꾸며
시골 가서 사는 게 꿈이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아니어도 좋다. 단적으로 몇 십년 서울에서 일한다고 두 다리 뻗고 잘 만한 집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가. 억대를 넘나드는 집을 소유하기 위해 불투명한 미래, 무가치한 공간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건 ‘삽질’일 뿐이다. 서울 탈출은 그래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단, 도피여선 곤란하
글: 이영진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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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착한 사람들아, 교활해져라, <의천도룡기>
대학 시절 비디오숍에 가면, 한쪽 벽에는 무협 시리즈가 가득 차 있었다. <영웅문> <설산비호> <소오강호> 등등. 무협지를 읽고 무협영화는 보았지만, 선뜻 무협 시리즈까지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짧아도 10여개, 길면 30여개의 비디오를 보기에는 결단이 필요했다. 결국 어느 날인가 <의천도룡기>를 보기 시작했다.
글: 김봉석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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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해물스파게티
별 까닭없이 공포스러운 음식이 있다. 나한테는 해물스파게티가 그렇다. 늘 좋아라 먹어치우면서도 그걸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 내가 스파게티를 만들면 면은 불어터지고 토마토소스는 끓어넘치고 해물은 흐물흐물해지고 말 거야. 주린 배를 움켜쥐고 스파게티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겠지.
“도대체 죄없는 스파게
글: 김영하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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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월드컵 마케팅 유감
지난 2주간 야구 때문에 울고 웃었다. 4년 전 월드컵 이후로 이처럼 순간순간 마음을 졸이긴 처음이다. 미국전 승리 이후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에서 야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두 번째 한일전까지 이겨버리자 한국 선수들이 <공포의 외인구단> 주인공처럼 보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설움받던 선수들이 울분과 분노를 삼진과 홈런과 안타로
글: 남동철 │
200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