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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냉정한 시선과 충격에 가까운 분노, <시리아나>
‘시리아나’는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다. 워싱턴의 정치가와 중동의 석유재벌, 헤즈볼라 지도자 등을 취재해 <시리아나>의 시나리오를 쓴 감독 스티븐 개건은 이 영화의 제목이 실제 워싱턴의 싱크 탱크가 사용하는 단어라고 말했다. “그들은 언제든지 중동 지역의 국경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은유적인 의미로 그 단어를 썼다.” 그러므로 머나먼 이국
글: 김현정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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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포르노그래피, 뮤지컬과 만나다, <흔들리는 구름>
가뭄이 들어 온 국민이 물 대신 수박주스를 마시며 살고 있는 타이베이의 어느 날. 여자(천샹치)는 개천에서 수박 하나를 건져 집에 갖고 가는 도중에 공터에서 잠을 자고 있는 남자(이강생)를 발견한다. 둘의 애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정황으로 보면 이 둘은 이미 과거에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 같지만, 영화는 그걸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고 혹은 몰라도 괜찮다는
글: 정한석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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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무시무시하고 지적이며 예술적인 하네케의 화살, <히든>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의 <히든>은 앞서 국내에 소개된 <퍼니게임>과 <피아니스트>만큼 오감과 이성을 후벼대지 않지만, 의문들이 끝까지 지속되는 스릴러 속에 개인적 죄의식과 사회적 죄의식을 동시에 질문하는 틀거리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TV문학토론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조르쥬
글: 이성욱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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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안한 젊은 날의 꿈과 죽음과 사랑, <마법사들>
죽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의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들을 아프게 만든다. 그가 남기고 간 짧은 기억들이 아쉽고, 그 먼 길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산 자들의 무관심이 죄책감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살
글: 김지미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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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는 통화중] 출동! <브로크백 마운틴> 원정대
<브로크백 마운틴> 원정대가 출정했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열성 관객 30여명이 모여 3월25일 6시30분에 극장 CGV용산 골드클래스관을 대관하여 영화를 관람한 것. 대관에 필요한 1인 3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에도 3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상영회를 찾은 관객은 출장차 서울에 올라와 시간을 낸 제주도민, 고등학생 등 직종과 나이를 가리
글: 정한석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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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최고의 악당 베스트 10 [2]
5위 <피도 눈물도 없이>의 독불이
선정 이유: 엘리트 악당이 판을 치는 요즈음, 참으로 단순하고 무식하여 돋보이는 악당. 더불어 작명 또한 독창적이다.
그는 누구인가: 한때 권투선수였던 독불이는 투견꾼이 되어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대박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기다리다 못해 직접 대박을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단순하고 난폭하기만 했던
글: 김현정 │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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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최고의 악당 베스트 10 [1]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당황할 때가 있다.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야 하는 것이 바른 관객의 자세일 텐데, 남몰래(어차피 아무도 모르겠지만) 악당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저 인간은 주인공보다 잘생겼잖아, 잘생긴 남자가 이겼으면 좋겠어!” “흥! 착한 척하기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사랑 타령이란 말이냐!(아 참, 저 영화는 조선시대
글: 김현정 │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