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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열과 불안이 뒤섞인 소녀 시절 <크랙>
여학생들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무슨 일이든 생긴다. 그곳에 공동의 우상이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크랙>은 라틴어 대신 수영을, 오만한 남교사 대신 매혹의 여교사를 끼워넣은 <비밀의 계절>(도나 다트의 소설) 같다. 누군가에게 모든 열정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신체 건강한 수영반 여고생들은 그 에너지를 도도하고 완벽해 보이
글: 장영엽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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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죄를 고백하는 순간 살인문제의 답이 나온다 <고死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
우성고등학교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의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서 특별보충수업을 받는다.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지윤(최아진), 얼짱 전학생 관우(윤시윤), 비밀을 간직한 세희(지연), 한때 수영선수였던 나래(박은빈), 만년 2등인 부잣집 도련님 수일(지창욱) 등이 보충수업에 참여한다. 차 선생(김수로)과 교생선생 은수(황정음)도 학생들을 관리하느라 학교
글: 이주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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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족관보다 생생한 해양도감의 매력을 전한다 <오션스>
<오션스>의 시작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의 풍광이다. 이어 바다를 바라보는 한 소년의 얼굴을 비춘다. 내레이터는 “이 아이에게 바다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태평양 갈라파고스 섬에 살고 있는 바다 이구아나를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션스>는 투구게, 담요문어, 혹등고래, 가마우지, 솔베감펭 등 수많은 바닷속
글: 강병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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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김상철 목사가 연출한 기독교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
<잊혀진 가방>은 김상철 목사가 연출하고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가 출연한 기독교 다큐멘터리다. 교회에 다닌 지 14년 되는 ‘집사’ 권오중과 믿음이 약한 신도 이현우는 ‘잊혀진 가방’을 찾으러 영국으로 향한다. 영국의 어느 선교단체 지하창고에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가방들이 쌓여 있다. 가방의 주인은 20세기에 아프리카로 선교활동을
글: 이주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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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핑크 마니아를 위한 영화 <아카하바라의 하녀카페:완전한 사육>
“아아, 야메테(그만해요)! 야메테!”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밧줄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물론 남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그저 끼니때마다 먹을 것을 갖다주고 자기 전에 몸을 씻겨주며 ‘사육’할 뿐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자신만의 애정 표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는 자신을 납치·구금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글: 김성훈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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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중 스파이로 분한 졸리의 화려한 활약 <솔트>
정치스릴러물의 대표 감독을 꼽자면 필립 노이스는 단연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감독이다. <패트리어트 게임><긴급명령>처럼 이 분야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작품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냉전 종식과 함께, 최근 들어 필립 노이스의 프로젝트는 규모에서 다소 축소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소규모 영화를 제작하면서도 그는 여전히 베트남전
글: 이화정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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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밝게 유쾌하게 동화의 마음까지 닿아보는 것<파코와 마법 동화책>
여기는 어디일까. 병원이라고는 하지만 오래된 고성처럼 생겼다. 도대체 무슨 병을 낫게 하는 병원인지는 더 알기 어렵다. 장난기 넘치고 나사가 반쯤은 풀린 것 같은 의사 선생과 무서운 왈패 같은 간호사가 있는 이곳에 몇명의 환자들이 있다. 그들의 병명은 모르긴 해도 아마 제각각일 것이다. 툭하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정신병의 유
글: 정한석 │
20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