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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환생> 100자평
35년 전에 벌어진 집단 살인사건을 영화로 찍는 과정에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을, 동양적인 원혼과 복수의 윤회 속에서 그려냈다. 단지 귀신이 나오고,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을 뛰어넘어 마지막 순간까지 35년만의 재현극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스릴넘치게 끌고 간다. 광활한 공포의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시미즈 다카시의 연출력이 탁월하다. -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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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국경의 남쪽> 흥행실패, 한국영화 제작·배급 조정국면 예고하나?
<국경의 남쪽>에서 바라본 5월은 스산했다. 순제작비 46억원, 총제작비 70억원의 <국경의 남쪽>은 전국관객 30만명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연기력과 관객 동원력을 모두 갖춘 드문 배우로 평가되는 차승원의 기용과 공신력있는 제작사 싸이더스FNH가 가세한 대작 <국경의 남쪽>의 참패는 충무로에 파문을 일으켰다
글: 김수경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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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규모만 앞세운 블록버스터,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재난영화의 걸작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를 모태로 삼은 작품이다. 20층 규모에 800개의 객실을 가진 거대한 여객선 포세이돈은 갑자기 밀려든 47m의 해일을 맞아 전복된다. 새해맞이의 행복감에 젖어 있던 승객들은 종이인형처럼 불타고 찢겨져 나가고, 겨우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방수 시스템이 되어 있는 홀에 모여
글: 김도훈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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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럭셔리함’에 대한 집착, <모노폴리>
사기도박판에서 최고수의 히든카드는 의외로 ‘정직’이다. 허영만의 도박만화 <48+1>을 보면, 야차 같은 구라꾼과 기술자들을 모조리 제압하는 ‘타짜’ 인효삼은 아무 기술도 부리지 않고 ‘실화’(패가 나온 대로만 도박을 하는 행위)로만 화투를 친다. 도박 최고수의 존재 증명이 실화라면, 하이스트무비의 성공전략은 정교함이다. 그러나 6천억원을 강
글: 김수경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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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드림웍스적’인 기성품 애니메이션, <헷지>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은 천지가 개벽했음을 깨닫는다. 인간들이 겨울 동안 숲을 개간해 교외 주거지를 건설한 것이다. 이제 숲은 끝이 보이지 않는 나무 울타리(hedge)로 둘러싸인 도시 속의 섬이 되어버렸고, 동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될 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 경험 많은 너구리 ‘알제이’(브루스 윌리스)가 나타나 인간들로부터 음식을 훔치자고
글: 김도훈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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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악랄한 마당극, <구타유발자들>
공포는 예상과 짐작, 상상없이 닥치는 충격과는 다르다. 이를테면 목청껏 소리쳐도 아무도 와줄 것 같지 않은 벌건 대낮의 교외, 일말의 상식도 공유하고 있지 못한 듯 보이는 현지인과 맞닥뜨린 알량한 도시인의 상황. 인적 드문 곳으로 젊은 제자를 꾀어낸 음대 교수 영선(이병준)과 그의 의도를 알면서도 모른 척 따라왔던 인정(차예련)의 줄다리기를 보여주며 블
글: 오정연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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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는 통화중] 험난한 ‘인디’의 길
1996년 시작하여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이 혹독한 변화에 직면했다. 매년 6월 초 열흘 가까이 계속되던 인디포럼이 올해는 오는 7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상영보다 포럼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 전반 이틀 동안은 각각 “독립영화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와 “이하 감독의 사례를 중심
글: 오정연 │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