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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한부 인생을 통한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찬미 <서서 자는 나무>
“무조건 살아요! 살아 있으면 다 돼요.” 소방관인 구상(송창의)은 사고현장에서 ‘왜 자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았느냐’고 원망하는 이들에게 늘 그렇게 답한다.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사실을 숨기고 있는 구상에게 ‘삶’은 지극히 간절한 바람이다. 자신이 죽으면 사고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순영(서지혜)과 어린 딸 슬기(주혜린)는 어찌할 것인가. 가
글: 이영진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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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전설적인 뮤지션을 위한 귀여운 오마주 <존 레논 비긴즈: 노웨어 보이 >
존 레넌의 유년기는 어디에도 없다(Nowhere). 초기 비틀스 멤버들이 함부르크로 진출한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백비트>(1993) 정도로 한창 물이 오르던 젊은 레넌의 초상을 잠시 훔쳐볼 수 있을 따름이다. 다소 장중하게 ‘존 레논 비긴즈’라는 한국 제목을 붙인 <존 레논 비긴즈: 노웨어 보이>는 리버풀 소년 존 레넌이 어떻게 음
글: 김도훈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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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실주의자와 낭만주의자 두사람의 성장담 <김종욱 찾기>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영화가 아니다. 원작을 뼈대 삼지만, 원작의 설정에 크게 기대지도 않는다. 이동통신사 직원이었던 남자는 영화에서 여행사 직원이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려는 고객에게 쓰나미의 위험부터 알릴 정도로 원칙주의자인 기준(공유)은 회사에서 잘린다. 원작의 신문사 기자에서 뮤지컬 무대감독으로 탈바꿈한 여자
글: 강병진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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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족 친화적인 온화한 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 >
<해리 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3부작이 판타지 장르를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린 지도 어언 10여년이 됐다. 수많은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두 시리즈의 영광을 뒤쫓았지만 항상 결과가 좋았던 건 아니다. 뉴라인시네마의 막대한 물량 지원에도 불구하고 차기작을 만들 수 없을 만큼 흥행에 실패한 <황금나침반>을 한번 생각해보라
글: 김도훈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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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재한 섬뜩한 사적 폭력의 영역 <여의도>
여의도 증권사에 근무하는 황우진 과장(김태우)은 식물인간 상태의 아버지, 사채빚,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통받는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후배와 상사가 자신을 정리해고한 주역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하던 우진 앞에 어린 시절 친구 정훈(박성웅)이 나타난다. 우진은 술김에 “그 자식을 죽이고 싶다”고 털어놓고, 다음날 아침 후배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더불
글: 김용언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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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YB밴드의 미국 투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혹은 로드무비 <나는 나비>
2009년 8월 YB(윤도현, 허준, 김진원, 박태희)가 한국 밴드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워프트 투어’에 참가한다. <나는 나비>는 시애틀, 샌디에이고, LA 등 미국 서부의 7개 도시 투어에 나선 그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자 로드무비다. 영화는 두개의 길을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YB가 LA까지 가는 여정이며 하나는 YB
글: 김태훈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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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페이크 다큐형식을 빌린 색다른 엑소시즘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성령의 이름으로 엑소시즘을 행하는 자들은, 악마의 존재를 믿을까? <라스트 엑소시즘>의 주인공인 사이비 목사 마커스(패트릭 파비언)가 말한다. 그건 다 개수작이라고. 달변가인 이 목사는 영화의 도입부부터 엑소시즘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목사를 따라나선 다큐멘터리 촬영팀 앞에서 마커스는 악령의 목소리를 울려퍼
글: 장영엽 │
201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