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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 번째 작품 <광식이 동생 광태> 만든 김현석 감독
작품이 창작자의 인격이란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를 만든 김현석 감독은 수줍지만 따뜻하고, 썰렁하지만 재밌고, 감성은 올드하지만 재기는 번득이고, 널널한 듯 보이지만 은근히 치밀한, 그런 사람이 아닐까, 막연히 짐작했는데 틀리지 않았다. “그런 감성, 유머,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오나요?”라
글: 박은영 │
글: 서지형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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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영검> 개봉 앞두고 <삼국지: 용의 부활> 준비 중인 제작자 정태원
<무영검>의 공식 시사가 있던 날인 11월14일,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0주년맞이 파티를 열었다. <무영검>의 투자·배급에 참여한 뉴라인의 관계자들을 비롯해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한 이 자리는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성황을 이뤘다. 다음날, 뉴라인 관계자들을 공항까지 배웅하고 돌아왔다는 정태원 사장은 이내 홍콩에서 날아온 손님들을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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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곽경택 감독의 단편 <영창 이야기>가 나온 지 정확히 10년이 지났다. 그뒤로도 군대는 쉽게 영화의 배경이 되지 않았고, 된다고 해도 관심을 끌지 못했고, 관심을 끌 만큼 좋은 작품이 부족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그 소재를 가져와서는 지금 세간의 중심에 서 있다. 놀라운 신인감독이 출현했을 때마다 거치는 의식들은 이미 행할 만큼
사진: 오계옥 │
글: 정한석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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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의 결혼원정기>의 배우 유준상
이 사람, 낯이 익다. 그런데 누구시더라. 씩씩하게 걸어와 맞은편 소파에 앉은 유준상은 얼마 전 스크린 안에서 만난 모습과 너무 달랐다. 생각해보면 TV에서 어떤 전자제품 판매점으로 가자고 매일같이 우리를 설득하는 유준상 그대로이거늘, 이날 인터뷰의 중심이 됐던 <나의 결혼원정기> 속 희철의 모습과는 아주 판이했기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것이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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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0번째 작품 <천년학> 준비하는 감독 임권택
11월2일의 태흥영화 사무실에는 온화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연출부와 제작부로 보이는 청년들이 웅성거리는 테이블 주변의 벽에는 커다랗게 확대된 신별 분석표와 캐스팅표, 촬영 후보지의 사진 등이 단정하게 붙어 있었다. 이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 2층 벽이 빽빽하게 메워져 있다는 얘기는 거대한 작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표이기도 하다. 이 작전의 이름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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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오로라공주>의 문성근
문성근은 여느 배우들과 다르다. 대중과의 만남에 거리낌이 없고, 스스럼이 없다. 벽을 만들기보다, 허물기 위해 무진장 노력한다. 인터뷰 장소로 효창공원 근처의 한 기사식당을 택한 걸 보면 안다. “사회 보러 오셨나요?” 김치찌개를 한술 뜨다 말고 옆 테이블에서 날아든 질문에 싫은 내색 않고 일일이 사정을 일러주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마땅한 인터뷰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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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의 마르크 로테문트 감독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독일 개봉 당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둔 영화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영화는 2차대전의 막바지에 이른 1943년 2월, 독일 내 반정부 단체 백장미단의 일원이었던 소피 숄의 마지막을 세심하게 재연했다. 극장용 드라마영화를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마르크 로테문트 감독은
글: 오정연 │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