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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하워드 혹스 영화제’, 12월13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개최
장르영화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하워드 혹스 감독은 1896년, 그러니까 영화와 거의 동시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영화산업이 캘리포니아에 터를 잡을 즈음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혹스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1차대전에 참전해 비행기를 디자인했고 경주용 자동차도 몰았다. 물론 이 모든 경험은 훗날 영화 소재로 알뜰히 활용된다. 파라마운트의 스토리 부서
글: 김혜리 │
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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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영원한 현역’ 누벨바그 시네아스트,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은밀한 욕망의 해부학
클로드 샤브롤은 자신처럼 시네마테크의 쥐,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를 거쳐 영화감독이 된 동료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장편영화를 만든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의 첫 영화 <미남 세르쥬>(1958)는 프랑수아 트뤼포가 꿈꿨던 ‘내일의 영화’, 혹은 당시 젊은 세대들이 열망했던 ‘젊은 영화’의 분명한 본보기였다.
글: 홍성남 │
200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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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실에 대한 영화의 `거침없는` 목소리,서울독립영화제 2003
얼마 전 대학로에서 열렸던 서울독립영화제 사전 감독 모임. 영화제쪽이 본선에 오른 이들을 초대하는 이 행사에는 50여명의 감독들이 자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가장 바빴던 이는 조영각 집행위원장이었는데, 독립영화계 마당발로 소문난 그도 “감독님 맞으시죠?”라며 손내밀기 바빴다. 집행위원인 구정아씨도 “잘 모르는 감독들이 너무 많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글: 이영진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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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퀴어 다큐멘터리 상영전, 10개국 작품 18편 소개
서울 퀴어아카이브가 “퀴어 베리테-레즈비언, 게이 다큐멘터리의 지도그리기”라는 주제하에 7일(일)까지 아트시네마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정치학을 다룬 10개국의 다큐멘터리 18편을 통해 ‘적극적인 개입의 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중문화의 주류 안에서 게이, 레즈비언의 영토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기록
글: 정한석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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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마이크 마이어스의 어린이용 영화 <더 캣>
어딘가 이상하다. 지난 11월8일 LA의 한 극장에서 전세계 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더 캣> 시사회 풍경은 남달랐다. 500석 정도 극장의 절반 정도에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어, 이거 극장을 잘못 찾은 게 아닐까?’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동행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 캣>이 어린이를 주관객으로 삼는 영화라는 점을 상기시
글: 남동철 │
200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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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루니 툰: 백 인 액션> LA 현지 시사회를 가다
예전에는, 아마 지금도, 매일 저녁 식사 시간 전후로 TV에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이 있었고 일요일 아침 특별 만화 방송 시간이 있었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싶은 유혹을 떨치고 일어나 <마징가 제트>와 <들장미 소녀 캔디>를 보던 사람이라면, 미국인들이 토요일 아침마다 벅스 버니가 등장하던 <루니 툰> 시리즈를 보던 그
글: 옥혜령 │
200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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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미스틱 리버> 뉴욕 시사기 ‘범죄 뒤에 남은 자들의 슬픈 인연’
프로페셔널한, 품위있는, 우아한, 배우를 위하고 존중할 줄 아는…. 올해 73살을 맞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이야기할 때 배우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식어다. 지난 10월 뉴욕 시사회에서 첫 소개된 <미스틱 리버>는 이스트우드가 24번째 연출한 작품으로, 그가 직접 출연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빈틈없는 이야기 구조와 일급 연기
글: 양지현 │
200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