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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칼럼있수다] 유어 마이 챔피언!
그날은 오고야 말았다. 4년 전 심장마비 수준에 비하면 약과지만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의 첫 게임이 이제 다섯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대표 트레이닝 셔츠와 4호 머플러를 두른 채 땀을 뻘뻘 흘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땀에 절은 손을 꼭 잡으며 “걱정 마”라고 속삭이던 그는 이제 내 곁에
글: 김수경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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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봅시다]
[배워봅시다] 폭탄주는 당대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
한국영화에 이따금 등장하는 폭탄주는 폭탄과 술이라는 이질적인 말의 조합이다. 이는 즐거워야 할 술자리가 실은 일상이라는 전쟁터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폭탄주의 기원은 출처마다 제각각이다. 제정 러시아 때 시베리아 유형수들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드카와 맥주를 섞어 마셨다, 1900년대 초 미국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즐겨 마신 보일러 메이커(B
글: 이종도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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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VS] 함께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두편
<아파트>
한국에서 공포영화를 장르화하는 데 성공한 안병기 감독이 강풀의 <아파트>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원작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간만 되면 옆 동 여러 가구의 불이 일제히 꺼지는 것을 감지한 뒤, 아파트에서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안병기 감독은 주인공을 여자로 바꾸어 고소영을
글: 김나형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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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Rank by Me] 파란만장 작가열전
<하프 라이트>의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은 아들의 익사장면을 목격한 뒤, 이상한 사건들에 휩싸인다. 스토리를 창조하는 작가가 자신이 만들어낸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에 빠져든다는 설정은 관객에게 묘한 기분이나 쾌감까지 선사한다. 황당한 모험이든, 힘겨운 난관이든, 인생의 새로운 한장이 될 작가들의 사건사고, 그 책장 한번 넘겨볼까.
5위는
글: 김유진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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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꽃 같은 열정과 신비한 관능의 화가, <클림트>
아찔한 황금빛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클림트(존 말코비치)가 죽어가고 있다. 그의 죽음을 지켜보기 위해 제자이며 추종자인 실레(니콜라이 킨스키)가 병원을 찾아온다. 이후 실레는 클림트의 과거를 보여주는 안내자 구실을 한다. 생전 클림트의 그림은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그는 고국 오스트리아 빈
글: 장미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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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잭 스패로우와 신혼부부가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전편 말미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블랙펄을 되찾아 포트 로열을 떠났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수평선만이 아니었다.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en)의 선장 데이비 존스는 잭이 자신에게 피로 진 빚이 있다면서 빚을 갚거나 영혼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불행 중 다행한 것은 잭에게 피의 빚 외에도 중매의 은총이 있었다는 것. 결혼
글: 김나형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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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사건, <아파트>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강풀의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아파트>가 영화화되었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오싹한 공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주인공은 만화에서와 달리 여자로 바뀌었다.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세진(고소영)은 밤 9시56분에 맞은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놀라운 것은,
글: 이다혜 │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