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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혼자 남겨졌을 때의 두려움 <어밴던드>
synopsis
1966년 러시아의 한 마을. 정체불명의 트럭이 급하게 달려와 멈춘다. 트럭에는 엄마와 쌍둥이 아기가 타고 있었다. 엄마는 죽어 있었고, 두 아기는 살아 있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뒤, 미국으로 입양된 쌍둥이 중 한명인 메리(아나스타샤 힐)는 죽은 어머니가 남긴 저택을 물려받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을 찾는다. 그곳에서 그녀는
글: 김성훈 │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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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삶에 찌든 한 중년 남성의 삶 <이웃집 남자>
synopsis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남자, 상수(윤제문). 30대 후반의 부동산 중개업자인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돈, 여자 생각뿐이다. 리조트 개발 공사만 들어갈 수 있다면 용역깡패 고용도 불사한다. 이 불도저 같은 대책없음은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내 몰래 바람피우는 것은 기본이고, 이 여자 저 여자 가리지 않고 건드리기까지 한다
글: 김성훈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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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절실한 조난신호 <도와줘, 에로스>
synopsis
남자(이강생)는 빚에 쪼들리고 있다. 외롭고 힘들고 지쳐 있다. 삶의 희망이라곤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밖에는 없다. 담배 가게에 아가씨(인신)가 새로 온다. 남자가 담배를 사며 쓸모없는 옛날 동전을 준 것이 계기가 되어 둘은 서로 말을 나누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남자의 방황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담배 가게 아가씨는 남자를
글: 정한석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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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레드 콤플렉스의 아비규환에 빠진 한국사회 <경계도시2>
synopsis
2003년 9월, 송두율 교수가 귀국했다. 그에게는 37년 만에 찾은 고향 땅이었다. 송두율 교수는 한국이 경계인인 자신을 받아줄 정도로 성숙했을 거라 기대했지만 한국사회는 변하지 않았다. 귀국 뒤 그는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으로부터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 간첩이란 공격을 당했다. 북한 내 권력서열 23위인 김철수냐 아니냐는 논란도 불을
글: 강병진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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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테러리스트로 변한 경찰 <무법자>
synopsis
강력계 형사인 오정수(감우성)는 살인을 저지르고서도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니는 용의자를 마주하고 치를 떤다. 그의 분노는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지현(이승민)에 대한 연민으로 변하고, 얼마 뒤 오정수는 지현과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정수와 지현의 달콤한 신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한다. 지현은 살인마가 감옥에서 정수에게 보낸 편지를 우연히
글: 이영진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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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영화적 경험 <셔터 아일랜드>
synopsis
보스턴 근교의 섬 셔터 아일랜드의 탈출불가 정신병동에서 환자가 사라진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 아일랜드로 향한다. 증거는 없다. 자식 셋을 물에 빠뜨려 죽인 여환자는 뜻이 모호한 쪽지만 남기고 완벽하게 사라졌다. 테디는 수사를 위해 병원 관계자들을 탐문하지만
글: 김도훈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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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슴 따뜻한 휴먼코미디 <하이자오 7번지>
synopsis
아가(범일신)는 록밴드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우체부로 일하지만 우편물들을 그저 집에 쌓아두기만 할 뿐이다. 그러다 아가는 일본 유명 가수와의 공연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만든 아마추어 밴드에 참여하게 되고, 행사를 돕는 일본 여성 토모코(다나카 치에)와 티격태격하다 어느덧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아가의 방 안 우편물 더미
글: 주성철 │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