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리포트]
<씨네21>이 뽑은 이달의 단편 8.
결과론으로 말하자면, 팀 버튼의 세계는 데뷔작인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빈센트>(1982) 안에 모두 담겨 있었다. 스톱모션애니메이션 <Requiem>을 만들어 9월의 상상마당 우수작으로 뽑힌 나지인 감독을 팀 버튼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같아 보이지만, 두 감독 사이의 이상한 공통점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나지인 감독이 사실상의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6-11-08
-
[씨네21 리뷰]
관객에게 내민 낯선 동의서, <사랑따윈 필요없어>
영화의 미덕으로 꼽을 수 있는 처음과 마지막 장면의 삿포로 설경은 이 영화가 현실에 뿌리내리기보다는 판타지에 호소하고 있음을 알린다. CF감독 출신이 만든 CF의 극장용 확장판이라고 가볍게 이야기하는 건 상당한 결례일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건 오해를 부른다. CF라서가 아니라, 도쿄방송 동명 TV드라마 압축판이라서가 아니라 지상 위로 3cm 뜬 채로 이야
글: 이종도 │
2006-11-07
-
[씨네21 리뷰]
나쁜 남자들의 자학적 술래잡기, <열혈남아>
조직폭력배 심재문(설경구)은 무리 안에서도 겉도는 이리 같은 남자다. 소년원에서 만나 한 패거리에 몸담은 이민재(류승룡)는, 재문이 마음을 여는 드문 상대다. 그러나 실수로 틀린 ‘표적’을 해친 민재는 상대 조직 민대식(윤제문)의 칼을 받고 숨진다. 조직 상부는 내심 화해를 원하나, 재문은 복수를 벼르며 민대식의 고향 벌교로 내려간다. 태권도 선수에서 건달
글: 김혜리 │
2006-11-07
-
[씨네21 리뷰]
두 남자와 한 여성의 절박한 삼각관계, <파라다이스>
브라질영화를 세계 대중의 뇌리 속에 뿌리박게 한 것은 글라우버 로샤를 위시한 시네마 노보 계열의 영화나 세계 영화제의 명사 월터 살레스 감독의 작품이 아니다. ‘브라질영화’라는 최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시티 오브 갓>(2003)이다. 브라질의 어두운 뒷골목을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숨막히게 빠른
글: 문석 │
2006-11-07
-
[씨네21 리뷰]
수의 아름다운 세계로 인도하는 ‘착한’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장 단순하고, 가장 원초적인 수(數).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동의하기 힘들겠지만, 수학의 세계에 매혹된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가장 순수한 것이야말로 수학의 세계라는 것을. 하지만 그걸 말로 설명하거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절대적인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박사의 말처럼 ‘용기와 현명
글: 김봉석 │
2006-11-07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캐치 어 파이어> 뉴욕 시사회
필립 노이스 감독의 신작 <캐치 어 파이어>는 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정책을 고수한 백인정권과 저항세력 사이의 관계를 패트릭 차무소(데릭 루크)라는 실존 인물이 평범한 가장에서 급진파 해방운동가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다른 할리우드영화처럼 백인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지도 않았고, 영웅주의를 내세우지도 않았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글: 양지현 │
2006-11-08
-
[기획리포트]
[현지보고] 페스티벌의 고급 부티크, 제44회 뉴욕영화제
“질보다 양을 원한다면, 트라이베카필름페스티벌을 기다려라.”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가 A. O. 스콧은 올해로 44회를 맞은 뉴욕영화제의 중요성과 다른 페스티벌과의 차별성을 예찬했다. 뉴욕영화제는 칸이나 토론토처럼 필름마켓이나 오스카 수상 후보작 알리기로 유명하지 않고, 선댄스처럼 영화사들의 자축파티도 아니다. 뉴욕영화제는 대담하고 도발적인 작
글: 양지현 │
200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