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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하고 살아가는 그 보석 같은 보편, <3670>
탈북인 성소수자 철준(조유현)은 남한에 정착하기 위해 성실히 살아가지만 다수의 세계에 쉽게 편입되지 못한다. 처음 참석한 모임에서 영준(김현목)을 만난 그는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며 점차 마음을 연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른 이 영화는 박준호 감독의 첫 장편으로, 경계에 선 인물을 담백하게 그리는 그의 연출 경향을 잇는다. 소외된
글: 최선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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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로맨스 없는 성장담이 오히려 새롭다, <신입기자 토롯코>
동경하는 작가 코노하(다카이시 아카리)를 따라 명문 사립고에 입학한 문학소녀 토코로(후지요시 가린)는 뜻밖의 사건으로 문예부가 아닌 신문부에 들어간다. 작가를 꿈꾸던 그녀는 베일에 싸인 코노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비밀 활동을 이어가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며 기자의 세계에 눈을 뜬다. <신입기자 토롯코>는 학원물의 전형적인 성장 서사
글: 최선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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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20세기 말 21세기 초 조디 포스터를 체화한 조여정, <살인자 리포트>
어느 날 사회부 기자인 백선주(조여정)에게 제보 전화가 걸려온다. 제보의 주인공은 11건의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범 이영훈(정성일). 그간 일말의 증거도 남기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 그는 선주에게 자신과 인터뷰를 하면 계획된 살해 한건을 멈추겠다고 제안한다. 특종을 따내 기자로서 본때를 보여야 하는 선주는 영훈의 제의에 응한다. 인터뷰가 시작하자마자 영훈
글: 정재현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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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악당도 영웅도 없는 곳에서, 이처럼 사소히 우직하기를, <3학년 2학기>
경인하이텍과학고등학교 3학년 창우(유이하)는 자신이 없다. 남동공단에 자리한 M&H 엔지니어링에서 무사히 실습을 마치면 취업과 진학 기회가 주어질 텐데, 첫 사회생활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저를 좋게 봐줄까요?” 창우를 격려하는 선생님에게 되물을 만큼, 그는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지보다 어떻게 비칠지를 더 우려한다. 반면 창우와 같은 공장에 배치된 우재
글: 남선우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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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다음에 또 놀자, <3670> 박준호 감독, 조유현·김현목 배우
-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이하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개봉 전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 기억에 남는 순간을 들려준다면.
김현목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의 상황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내게도 첫 관람이었는데, 해외 관객 사이에 앉아 주변의 리액션에 신경을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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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나의 외로움, 우리의 교집합 - 박준호 감독, 조유현·김현목 배우가 말하는 <3670>의 모든 것
‘종로 3가 6번 출구에서 7시에 만나자’는 의미의 ‘3671’이라는 메시지가 휴대폰에 뜬다. 같은 시간 종로 3가로 향할 또 다른 이들이 ‘3672’, ‘3673’이라 인원수를 더해 표기한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탈북자 철준(조유현)이 자연스레 이 놀이의 일원이 된다. 남한으로 넘어온 지 7년차, 철준은 뒤늦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달았지만 함께 탈북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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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열렬한 애정으로 만나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감독 변영주와 배우 고현정
- 올해 초 한해 동안 공개 예정인 시리즈를 소개하는 ‘2025 시리즈 라인업’ 특집을 진행했다. 그때 만난 변영주 감독이 말하길 본래 둘 다 일정이 있어 잠깐 인사만 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밤 10시까지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변영주 내가 고현정 배우의 오랜 팬이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 <작별> <모래시계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