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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계 여성의 삶 <데저트 플라워>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의 자전적 소설을 여성 감독 셰리 호만이 영화화했다. 영화는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여성이 톱모델이 된 사연을 들려주고 있지만 화려한 성공담이 중심은 아니다. 따라서 와리스 디리의 모델 활동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소말리아의 유목민 가정에서 자란 13살 와리스는 강제결혼을 앞두고 집을 뛰쳐나온다. 맨발로 사막을 건너 모가
글: 이현경 │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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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홍대의 인디스피릿으로 가득 찬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
부평의 한 모텔촌, 뜬금없이 ‘루비살롱’이란 이름의 라이브클럽이 생긴다. 사장 리규영은 1990년대 중반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과 함께 인디의 전성기를 보낸 인물로, 갑자기 애가 생기면서 낙향해 ‘술, 음악, 여자’를 모토로 루비살롱 레이블을 설립했다. 여기에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가 합류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들은 로큰롤의 전파를 위해
글: 이지현 │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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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엄마와 딸의 2박3일 <친정엄마>
유능한 방송작가 지숙(박진희)은 어느 날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그리고 고향집에서 엄마(김해숙)와 특별한 2박3일을 보내고 돌아온다. <친정엄마>의 내용을 아주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영화는 서울역 앞에서 시작되는데 관객은 이미 이 시점부터 지숙이 안 좋은 상황이라는 걸 짐작하게 된다. 기차에 오른 지숙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다음 장면
글: 이현경 │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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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성경 구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웅의 여정 <일라이>
synopsis
대폭발로부터 30년이 지난, 2043년의 지구. 자원은 희박하고, 도시는 약탈자와 악당으로 가득하다. 방랑자 일라이(덴젤 워싱턴)는 신의 계시를 받들어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어떤 책을 동부에서 서부로 옮기는 중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악당 카네기(게리 올드먼)는 책을 빼앗기 위해 일라이를 뒤쫓는다. 이들의 싸움에 카네기와 동거하던 맹
글: 장영엽 │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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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운명 <사요나라 이츠카>
synopsis
패기 넘치는 청년 유타카(니시지마 히데토시). 결혼을 앞두고 이스턴 에어라인 방콕 지사로 발령받은 그는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업무 처리로 인정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타카는 관능적인 여성 토우코(나카야마 미호)를 만나고, 첫눈에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약혼녀 미츠코(이사다 유리코)의 순정을 뒤로한 채 그는 토우코와의 비밀스럽고 짜
글: 이화정 │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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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이클 오어의 성공담 <블라인드 사이드>
synopsis
덩치가 너무 커 ‘빅 마이크’로 불리는 흑인 소년 마이클 오어(퀸튼 아론)는 집도 없고 길러줄 부모도 없는 신세다. 어느 추운 날, 반팔 셔츠 차림으로 밤길을 걷던 마이클은 리 앤(샌드라 불럭)과 숀(팀 맥그로) 부부의 눈에 띈다. 리 앤은 갈 곳 없는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 재워주고, 마이클의 처지를 알게 된 뒤엔 그의 법적
글: 이주현 │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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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의 중력을 이겨내기 위한 뚱보들의 질주 <사이즈의 문제>
synopsis
요리사 헤르젤(이지크 코헨)은 뚱뚱해서 손님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이유로 바가 아닌 주방 근무를 하게 되자 홧김에 식당 일을 그만둔다.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클럽을 다니지만 숨만 쉬어도 몸무게는 늘어난다. 백수로 지낼 것이냐는 어머니의 타박에 스시 레스토랑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게 된 헤르젤. 우연히 TV에서 본 스모 경기에 빠져든
글: 이영진 │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