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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리뷰]
[전문가 100자평] <오래된 정원>
황석영의 소설이 섬세하고 끈질긴 묘사의 물질성으로 어렵사리 넘어선 그 '회고주의'를, 임상수는 특유의 쿨한 화법으로 가볍게 넘어선다. 임상수식 쿨한 화법, 그것은 여성적 발화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 시대와 그 시대의 사랑에 대한 임상수의 시점과 태도는, 정확히 한윤희의 오현우에 대한 그것이다. 경의를 표하지만, 권위로 인정하지는 않겠다는 그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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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익명적 불행을 구원하는 익명적 희망 <황혼의 빛>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황혼의 빛>(2006)에는 주인공 코이스티넨이 은행에서 자격 미달이라며 대출을 거절당하는 (그러고는 굳이 옆문을 통해 나가야만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그저 스쳐 보낼 수 있는 짧은 장면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카우리스마키의 (최근) 영화임을 재확인케 하는 장면이 되기도 한다. 그의
글: 홍성남 │
20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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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미녀는 괴로워> 100만 가까운 주말관객으로 흥행 정상
<미녀는 괴로워>가 100만명에 가까운 주말관객을 동원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서울 97개, 전국 47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는 서울 26만명(이하 배급사 집계), 전국 92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의 42.2%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흥행작들은 시장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시사회와 전야상영에
글: 김수경 │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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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 마쳐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12월16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조재현과 오정해, 류승룡, 오승은 등이 출연하는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로, 이야기 상으로는 <서편제>의 뒷 부분에 해당한다. 12월16일의 마지막 촬영은 충남 논산시 논산읍
글: 문석 │
사진: 서지형 │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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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임상수, 뜨거운 영화를 만들다- <오래된 정원> 첫 공개
임상수 감독의 신작 <오래된 정원>이 12월 18일 언론에 공개됐다. 배우들과 함께 무대인사에 오른 임상수 감독은 “그동안 내가 고리타분한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리타분하리라는 그 편견을 이번에도 깨게 될 것”이라며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을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관통했음을 자신했다.
황석영의 동명 소설
글: 정한석 │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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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황정민, 스릴러 <검은 집>에서 주연
황정민이 기시 유스케의 동명 공포소설을 각색한 <검은 집>에 출연한다. 소설 <검은 집>은 생명보험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1997년 제 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검은 집>에서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의문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다가 예기치 못
글: 김민경 │
200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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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씨네21>이 뽑은 이달의 단편 9. <비 오는 날의 산책>
비는 현실에 또 다른 색깔을 덧입힌다. 꼿꼿하던 학교 건물은 측은해지고, 지쳐 있던 하굣길은 활기를 얻는다. 건조한 일상을 보습하는 비는 보는 이의 공상에도 젖어들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낸다. 우울하거나, 추억에 잠기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괜히 설레거나. 이달의 단편으로 선정된 최현명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산책>은 그처럼 비가 만들어낸
글: 강병진 │
200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