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두 남녀의 대화 혹은 수다 <낯선 여인과의 하루>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두 남녀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다음날 새벽 헤어진다. 이건 비교적 익숙한 상황이다. 신랑 신부의 친구끼리 눈이 맞는 일은 흔한 편이지만, <낯선 여인과의 하루>의 남녀는 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이이다. 사실 이 둘은 구면이고 이날의 만남은 12년 만의 해후이다. 현재 남자(아론 에크하트)는 긴
글: 이현경 │
2007-01-24
-
[씨네21 리뷰]
크리에이티브의 재밌는 역설 <프로듀서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유할 수 있을까. 승부사로서의 프로듀서 기능은 비슷해 보인다. 공격적인 기획은 대박이거나 쪽박, 양자택일일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든 브로드웨이에서 닳고 닳은 프로듀서 맥스(네이단 레인)의 제1규칙은 자기 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뮤지컬이 또다시 실패했지만 맥스의 기발한 크리에이티브는 참패에서 싹
글: 이성욱 │
2007-01-24
-
[씨네21 리뷰]
개인기와 애드리브는 이제 그만 <최강로맨스>
최수진(현영)은 “펜이 세상을 바꾼다”고 철석같이 믿는 신문사 기자다. 하지만 신념은 신념일 뿐. 그녀에겐 연예인들의 꽁무니를 뒤쫓으며, 스캔들을 추적하는 임무만이 주어진다. 반면, 강재혁(이동욱)은 “주먹이 세상을 지킨다”고 굳건히 믿는 강력계 형사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모서리 공포증. 마약수사를 전담하는 그이지만, 회칼, 송곳, 주사
글: 이영진 │
2007-01-24
-
[해외뉴스]
2006년 최악의 영화, 최악의 배우는?
해마다 할리우드에선 불명예스러운 시상식이 치러진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전에 행사를 거행하는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 래지 어워드(Razzie Award)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시상식은 후보 지명에서도 오스카 어워드보다 하루 앞선다. 1월23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예로운 후보들을 모두가 기다리는 동안, 래지 어워드는 올해도 예외
글: 안현진 │
2007-01-23
-
[씨네21 리뷰]
원작의 정밀 모사 <8월의 크리스마스>
히사토시(야마자키 마사요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료지는 서른을 눈앞에 둔 히사토시에게 “언제까지 아버지와 단둘이 살 거냐”며, 좋은 처자가 있으니 이 참에 선을 보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죽음을 눈앞에 둔 히사토시는 볼일없다고 잡아뗀다. 책임지지 못할 감정을 누군가에게 안기기 싫은 히사토시. 다른 사람과 결혼
글: 이영진 │
2007-01-24
-
[씨네21 리뷰]
거침없는 웃음의 하이킥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카자흐스탄의 유명 리포터가 자신의 미국 체험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다. 호텔에서 머물며 촬영을 하던 그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TV를 시청하던 중 빨간 수영복의 파멜라 앤더슨에게 그만 홀딱 반하고 만다. 그는 모든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그녀를 찾아 캘리포니아로 돌진해가고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글: 안시환 │
2007-01-24
-
[씨네21 리뷰]
스물아홉의 연애담 <여름이 가기 전에>
ABO식 혈액형에 근거한 성격 판단법은 누구에게나 그럴듯하게 맞아떨어진다. 그것은 혈액형에 따라 인간의 성격이 정확하게 나눠지기 때문이 아니라 한 인간 안에 여러 가지 성격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은 소심하지만 때때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다’나 ‘당신은 대체로 상냥하지만 갑자기 냉정해질 때가 있다’와 같은 상호 모순적인 명제로 이루어진 그
글: 김지미 │
2007-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