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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철저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요나요나 펭귄>
‘요나요나’, 그러니까 ‘매일 밤마다’, 코코(서신애)는 돌아가신 아빠가 선물한 펭귄 옷을 입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한다. 동네 친구들의 야유와 놀림도 그녀를 막지는 못한다.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황금빛 날개를 줍던 날, 코코 앞에 깨비가 나타나고 코코는 그를 따라 도깨비 마을로 모험을 떠난다. 도깨비들은 펭귄 옷을 입은 코코가 어둠의 제왕 부카부를 물
글: 김효선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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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정적이고 간결한 형식과 폭력적 억압에 관한 고찰 <송곳니>
바다에 앉아 있자니, 소풍 바닥에 놓인 좀비 두 송이가 보여요.
수수께끼도, 일부러 어법을 흐린 시 구절도 아니다. <송곳니>의 가족에게는 이 괴상한 문장이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의 일부다. 이들은 수영장과 넓은 정원이 있는 저택에서 세상과 격리된 채 살고 있다. 공장 관리자인 아버지(크리스토스 스테르기오글루)만 차를 몰고 높은 담장 밖을 넘나들
글: 김효선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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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거대한 원작과의 승부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거대한 원작과의 승부는 치명적인 딜레마다. 어차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거나, 조심스레 그대로 따라가는 방법을 택한다.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의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하 <밀레니엄>)은 후자를 택했고 이미 3부작 모두를 완성했으며 이번에 1부가 개봉한다. 원작과 감독의 모국인 스웨덴에서만
글: 주성철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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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에피소드의 진부함과 캐릭터의 밋밋함 <원더풀 라디오>
라디오는 꿈꾸는 상자다. 이야기 그 자체를 실어 나르는 라디오는 짧은 호흡으로 그 어떤 매체보다 깊은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도 라디오는 사람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라디오 방송을 소재로 한 영화라면 응당 그 숨겨진 뒷이야기를 기대하게 마련이고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하나 아쉽게도 <원더풀
글: 송경원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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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월의 서글픔마저 포용하는 음악과 사랑의 힘 <치코와 리타>
1948년 하바나의 한 클럽, 천재 피아니스트 치코(에마르 조 오나)는 가수 리타(리마라 메네세스)의 고혹적인 목소리에 매료된다.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지고 함께 경연대회에 나가 우승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와 실망 끝에 결국 이별하고 만다. 이후 리타는 뉴욕에서 인기 가수가 되어 자리를 잡고, 치코 역시 성공을 꿈꾸며 뉴욕에 도착한다. 영화는 노인이 된
글: 김효선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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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에 대한 진솔한 화법 <덴 쉬 파운드 미>
성장담은 십대 소년소녀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흔줄에 접어든 여자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는 찾아온다. 어리바리한 남편은 바람 피워서 미안하다며 시댁으로 도망가버렸고, 간절히 바랐던 아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심장이 멎어버렸다. 아이가 안 생기면 입양이라도 서두르라며 바가지를 긁던 어머니는 죽어버렸고, 40년 만에 나타난 생모는 지역방송 쇼 호스트인데 “네 아빠는
글: 이후경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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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일본 3D애니메이션의 훗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이하 <프렌즈>)는 할리우드가 독식하고 있는 3D애니메이션 시장에 던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도전장이다. 일본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프렌즈>의 3D효과는 기존의 3D애니메이션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일본의 동화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를 원작으로 하는 <프렌즈>
글: 남민영 │
201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