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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아베의 ‘위안부 거짓’
2차대전 때 독일과 한국의 해방에서 세계사적으로 의미심장한 곳인 진주만 박물·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주 볼거리는 애리조나 군함이 가라앉은 유적 바로 위에 설치된 기념관이다. 그러나 물에 떠 있는 기념관으로 가기 전에 기록영화 한편을 보는 것은 의무사항이다. 상영시간은 20분 정도로, 할리우드식으로 1944년 12월7일 젊은 미국인들이 얼
글: 강미노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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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주입식 인생, 주입식 몽타주
아이는 울면서 뛰쳐나오고, 엄마는 무엇에 그렇게 화가 났는지 딸의 손을 거칠게 잡아챈다. 노파는 덜컹거리는 경운기 뒷자리에 앉아있다. 짚단이 가득한 경운기를 모는 것은 아들일까, 가는 길에 그녀를 모셔다주는 동네 아저씨일까. 소년과 소녀가 산 속 어딘가로 향한다. 서두름을 감추려 씩씩함을 가장한 건지 소녀의 손을 잡고 앞선 소년의 어색한 걸음걸이. 아마도
글: 오정연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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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박태환은 증거한다
박태환을 보면서 일본을 생각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한국은 이토록 일본을 반복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언제나 출발이 늦었다. 1980년대 일본 마라톤이 세계를 제패하기 시작하자 90년대 한국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버렸다. 알다시피, 92년 바르셀로나의 황영조.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트가 90년대부터 세계 정상을 제패하자 2000년대 한국의 김연
글: 신윤동욱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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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시간으로 위장한 한 남자의 면죄부
*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볼 생각이 있으나 아직 보지 않은 독자는 읽고나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영화의 구조는 독특하다. 두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두개의 이야기가 평행하게 나가다가 하나로 만나는 구조인데, 두 인물의 관계가 반전의 핵심이다. 이 영화를 범죄스릴러로 본다면 자신의 행위를 무의식적으로 망각한 이들에 관한 영화
글: 황진미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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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그의 웃음은 패배에서 싹튼다
<이장과 군수>는 장규성 감독의 네 번째 영화다. 데뷔작이자 최초의 본격적인 한국영화 패러디였던 <재밌는 영화>(2002), ‘선생 2부작’이라 할 수 있는 <선생 김봉두>(2003)와 <여선생 vs 여제자>(2004). 모두가 코미디영화였고, <이장과 군수> 역시 코미디이다. 코미디가 한국영화의 주류
글: 변성찬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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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피드에 집착하는 영화 <마하 2.6: 풀스피드>
공군 대위 마르첼리(브누아 마지멜)는 프랑스 최고의 파일럿이라 인정받는 실력자. 어느 날 절친한 동료인 발로아(클로비스 코르니악)와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대열을 이탈한 전투기 미라지 2000과 마주하고 발포하지 말라는 상부의 명령에도 발로아를 위협하던 미라지 2000을 격추시키고 만다. 그리고 군사 재판에 회부돼 지위 해제될 위기에 처한 그들 앞에 스페셜
글: 장미 │
20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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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피로로 가득 찬 영화 <우아한 세계>
들개파 중간 보스 인구(송강호)는 전원주택으로 이사가 청과물 도매업이나 하면서 지내고 싶어한다. 친구 현수(오달수)의 조직과 충돌하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아파트 시공사업권을 따낸 인구는 한밑천 장만해 은퇴할 꿈에 부풀지만, 보스 노 회장의 동생인 노상무(윤제문)가 이권을 탐내 그 앞길을 가로막는다. 게다가 가족문제도 있다. 아내 미령(박지영)은 손을 씻겠다
글: 김현정 │
200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