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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구성주 감독의 먼길 [1]
나는 찾아가리, 외롭고 험해도~
“떨려서….” 구성주(42) 감독은 말끝을 흐렸다. 3월25일, <엄마>의 첫 시사를 앞두고 배우들과 함께 나란히 선 자리에서 그는 인사랄 것도 없는 세 음절을 내뱉고 발언을 그쳤다. 그리곤 숱없는 머리만 연신 매만졌다. 데뷔작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를 내놓은 것이 지금으로부터 8
글: 이영진 │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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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 황정민 [2]
황정민은 럭비공 같은 배우라고요?
최동훈 | 저는 좋은 배우는 냉정하고 잔인한 역과 굉장히 인간적인 역의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인 것 같아요. 위대한 배우는 그걸 다 보여줬고. 황정민씨는 그게 있는 거예요. 인간적인 면도 있고 정말 잔혹한 면도 있고.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전자를, <달콤한 인생>이 후자를 보여줬죠. 근데 아주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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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 황정민 [1]
“생동하는 영화를 위한 히든카드”
<달콤한 인생>에서 선우(이병헌)는 수많은 남자를 상대로 ‘의리없는 전쟁’을 벌이지만 유독 도드라진 잔상을 남기는 장면이 경쟁 조직의 중간 보스 백 사장과의 대결이다. 띄엄띄엄 등장하는 ‘특별출연’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백 사장이란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기도 하지만 그 겉옷의 알맹이가 배우 황정민인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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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 가이드 [5] - 베라 히틸로바 감독 특별전
여성성과 남녀관계에 대한 신랄한 풍자
이란, 터키,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올해 유난히 세계 변방으로부터 많은 여성영화들을 길어올리는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감독특별전 주인공은 체코 감독 베라 히틸로바다. 1960년대 체코 뉴웨이브 운동의 기수로 알려진 베라 히틸로바 감독은 올해로 76살이 되는 노장감독이지만 시들지 않는 창작욕과 뚜렷
글: 박혜명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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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 가이드 [4] - 영페미니스트 추천작
파티와 남자친구에 둘러싸인 할리우드의 명랑한 십대 소녀들, 획일적인 교복 문화 속에서 낭만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한국영화 속의 소녀들 대부분은 부유한 이성애자들이었다. 20대의 문턱에 선 그녀들의 언어와 행동은 어른의 세계가 정해준 동일한 틀 안에서 잠시 흔들리다 결국 안정적인 깨달음과 함께 기성세대에 들어서곤 했다. 현실 속 소녀들은 순정만화와 첫사랑
글: 남다은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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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 가이드 [3] - 다큐멘터리 추천작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Searching for Debra Winger·로잔나 아퀘트·미국·2002년·97분·새로운 물결
여배우 로잔나 아퀘트가 만든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20대 전성기에 할리우드에서 모습을 감춰버린 여배우 데브라 윙거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아퀘트는 한적한 교외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는 데브라 윙거를 만나, 한창때
글: 김혜리 │
글: 정한석 │
글: 박혜명 │
글: 오정연 │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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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 가이드 [2] - 극영화 추천작
헤자르
Hejar·한단 이펙치·터키·2001년·120분·터키영화 특별전
<헤자르>는 어린 소녀와 노인 사이에서 싹트는 우정을 관찰하는 영화다. 반터키정부 활동을 벌이던 쿠르드족 게릴라 부모를 갑작스럽게 잃고 고아가 된 헤자르는, 판사직을 은퇴하고 혼자 사는 옆집 노인 리팟과 그 집 가정부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쿠르드어만 할 줄
글: 김혜리 │
글: 정한석 │
글: 박혜명 │
글: 오정연 │
200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