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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씨네21> 10주년 기념 영화제 [4] - 한국영화 베스트 ②
현대사를 다룬 최고의 영화
<박하사탕>
이 글을 쓰고 있을 때,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는 파리 외곽의 양계장 분쇄기에 머리부터 넣어져서 닭모이가 되었다고 한다. 진실의 한 자락을 들추었을 뿐인데 엽기적인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실제 상황으로 다가온다. 2005년에도 우리의 현대사는 여전히 직면하기 어
글: 김경욱 │
글: 심영섭 │
글: 정성일 │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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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씨네21> 10주년 기념 영화제 [3] - 한국영화 베스트 ①
한국영화의 희귀한 한순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홍상수의 영화에 관한 논의는 넘쳐흐를 만큼 많지만, 그의 영화를 말하는 건 여전히 난감한 일이다. 언어로 그의 영화를 붙잡으려는 순간 그의 영화는 그곳에 없다. 본질적으로는 모든 영화가 그렇긴 하다. 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는 의미의 생성을 방해함으로써
글: 이성욱 │
글: 정한석 │
글: 허문영 │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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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씨네21> 10주년 기념 영화제 [2] - 한국영화 베스트10
1995-2004 한국영화 베스트 10
최종 결과(괄호 안 숫자는 설문 답변에서 언급한 횟수)
역사를 향한 조용하고 격렬한 관찰, <송환>(32)
현대사를 다룬 최고의 영화, <박하사탕>(26)
살벌한 리얼리즘의 잔혹동화, <살인의 추억>(24)
한국영화의 희귀한 한순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글: 김수경 │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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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씨네21> 10주년 기념 영화제 [1]
한국영화의 10년, 아시아영화의 110년
10주년을 맞이한 <씨네21>이 4월22일부터 14일 낮과 밤에 걸친 잔치를 벌인다. 다른 주제의 파티는 생각할 수 없었다. <씨네21> 독자와 영화의 연인들을 초대한 이 간소한 연회가 내놓는 차림표는 한국과 아시아의 걸작영화 스무편이다. 한국영화는 <씨네21>이 태어난 199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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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명장면의 비밀 [4] - <복수는 나의 것> <친구>
<복수는 나의 것> - 동진의 복수가 시작되는 2부 도입부
김병일 촬영감독: 극단적인 와이드숏에서 주인공의 내면으로 전진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순천의 제1급수 저수지. 강둑에서 동진(송강호)은 세상에 하나뿐인 딸의 죽음을 통고받는다. 그의 눈가에 분노와 회한, 그리고 눈물이 얼룩진다. <복수는 나의 것>은 애초
글: 김수경 │
글: 김도훈 │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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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명장면의 비밀 [3] - <범죄의 재구성>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 구로동 샤론 스톤이 최창혁과의 관계를 털어놓는 장면
최영환 촬영감독: 필터 컬러 반대로, 현재를 초콜릿 과거를 그린·블루로
“이 영화는 머리와 싸우는 영화가 아니라 눈을 홀리는 영화다. 눈은 항상 부주의하고 비논리적이며 우매한 감각이다”(정성일), “끊임없이 넘나드는 과거와 현재의 아귀를 빠뜨림 없이 촘촘하게
글: 이영진 │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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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명장면의 비밀 [2] - <거미숲> <달콤한 인생>
<거미숲> - 최 형사가 산장에 들어가는 장면
김철주 촬영감독: 조명기를 밖에 한대만 설치, 빛의 강약으로 긴장 고조
<거미숲>은 망각과 왜곡의 숲이다. 강민(감우성)이 살인을 저지른 숲속 산장은, 그의 왜곡된 기억이 똬리를 틀고 있는 거처라 할 만한 곳이다. 이 산장으로 강민의 친구인 최 형사(장현성)가 들어가는 장면.
글: 김수경 │
글: 이종도 │
200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