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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0대 게이의 사랑과 우정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소년은 청년이 되었다. 성정체성을 고민하던(<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사춘기 소년은 대학에 진학해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눈치챈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다(<친구사이?>(2010)). 김조광수 감독이 단편을 만든 시기순대로 나열하면 ‘동성애에 눈뜬 한 소년의 성장담’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소년
글: 김성훈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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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할리우드 드림 <디디 할리우드>
우리가 비가스 루나라는 이름으로부터 절로 떠올리는 영화가 하나 있다.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를 전세계에 소개한 1994년작 <하몽 하몽>이다. 비가스 루나는 이후에도 <골든볼> <달과 꼭지> <밤볼라> 등 가히 스페인적으로 섹시한 영화들을 만들어냈다. 어떤 면에서 비가스 루나의 대표작들은 순결무구한 에로
글: 김도훈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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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디 음악계의 <노팅힐> <설마 그럴리가 없어>
<설마 그럴리가 없어>는 영화사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가 만든 두 번째 영화다. 만약 그의 데뷔작 <맛있는 인생>을 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조성규 대표, 아니 조성규 감독이 자신의 취향을 담은 개인적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맛있는 인생>이 미식가로서의 자신을 반영한 연애영화였다면, <설마 그
글: 김도훈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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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날의 온도 <두 개의 문>
2009년 1월, 용산의 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했고, 이를 경찰이 진압했다.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경찰이 죽었다. 사람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잉진압이 진실이든 그렇지 않든 결과적으로는 농성에 참가했던 철거민들이 이 사건의 책임자로 규정돼 지금까지 감옥에 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단 두 부류다. 철거민과 경찰. 철
글: 강병진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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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감성 영업”의 진수 <아부의 왕>
침묵은 금이라고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행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적당한 맞장구나 마음에도 없는 ‘샤바샤바’가 때로는 필요할 때가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온몸이 그걸 거부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매 순간 두드러기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아부의 왕>의 동식(송새벽)은 아부를 못하거나 아부가 몸에
글: 김성훈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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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배우 고현정의 변신 <미쓰GO>
“평소 안 해본 걸 해보도록 하세요.”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1976년 용띠생의 만화가 천수로(고현정)에게 의사가 내린 처방이다. <미쓰GO>는 그녀가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사람들에게 쫓기고, 사랑까지 하게 되면서 정말 겪어본 적도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 이야기다. 대인기피증 때문에 중국집 배달 주문도 손수 못하는 그녀는 어느
글: 강병진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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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녀를 향한 사랑의 충직함 <시작은 키스!>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 포스터가 붙은 스웨덴계 대기업의 파리 지부, 그곳에 젊고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나탈리(오드리 토투)가 채용된다. 회사의 사장마저 매력적인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지만 그녀에겐 오직 남편, 첫눈에 반해 결혼에 골인한 프랑수아뿐이다. 하지만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다. 홀로 남게 된 나탈리, 그녀는 일에만 전념하며 3년이란 시간
글: 이지현 │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