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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비행과 영화로 영원을 꿈꾼 남자
“q, u, a, r, a, n, t, i, n, e….” 욕조 위에 알몸으로 선 아이에게 엄마가 다가와 아이의 몸을 닦아주며 한 글자씩 철자를 늘어놓는다. 영화의 첫 대사(‘멸균’)는 아이의 일생을 지배하다 결국 그를 파멸로 몰아갈 강박장애(OCD)를 암시한다. 하워드 휴스는 평생 세균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았다. 이는 같은 증세를 가졌던 어머니
글: 진중권 │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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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사이] 차라리 뼛속까지 나쁜 남자이지 그랬어
사람이 떠난 적도 있고, 사람을 떠난 적도 있다. 내 생애의 모든 이별들이 애달프고 아름다웠었다 주장하진 못하겠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이별의 순간은,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찾아오곤 했는데.
대부분의 이별은 상대방이 아니라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하는 것이다. 남겨진 사람은 큰소리로 통곡할 수 있지만, 떠나는 사람은 얼굴의 미세한 근육조차 움
글: 정이현 │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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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자기 환멸에 대한 묘사 부족하고 사랑의 숭고함은 넘치는 허진호의 <행복>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탕한 바람둥이 남자(영수/황정민)가 간경변에 걸려 요양원에 왔다. 한 여인(은희/임수정)은 불치병에 걸려 8년 전부터 그곳에 있어왔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하지만 병이 호전된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홀로 죽어간다. 여자가 숨을 거두기 직전 남자가 찾아온다. <행복>은 이렇게 통속적으로 시작해
글: 허문영 │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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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액션영화 명장면] 액션 패러다임의 전환점
세기말. 액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온갖 철학과 신화를 끌어들여 사이버스페이스를 설명하는 1999년작 <매트릭스>의 액션은 그 화법보다 장황하고 강렬했다. 근 십년 안에 이처럼 강력한 변화를 몰고 온 액션영화는 짐작건대 <매트릭스> 외에 전무할 것이다. 규모와 발상,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달랐던 <매트릭스>와 그로부터 설
글: 오정연 │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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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액션영화 명장면] 영화 언어만으로 직조한 100%의 긴장감
대규모 폭파신도 일당백의 총격신도 소용없다. 갈수록 진화하는 특수장비로 찍어내고 CG로 보완한 카체이싱은 평준화됐고, 새로운 무술이 갑자기 생겨나 격투신의 신기원을 이루는 것도 요원해 보인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첫선을 보인, 할리우드 역사상 보기 드물게 사실적이고 근면한 첩보물로 기록될 본 시리즈의 액션 스타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글: 오정연 │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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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액션영화 명장면] 캐릭터 액션의 원초적 매력
현재의 영화는 무소불위의 CG 기술을 갖췄다. 그럼에도 액션영화의 원초적 매력을 갖추고 까다로운 유즘 관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쩐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다. 자신의 몸을 구경거리로 내세우거나, 상상에만 그쳤던 상황을 CG로 재현하거나 혹은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하여 90분의 러닝타임을 추격과 총격과 격투로 빼곡히 채우거나. 이에 <13구역>식
글: 오정연 │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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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액션영화 명장면] 성룡식 스턴트의 재탄생
인간의 몸이 각종 장애물을 뛰어넘는 광경을 목도하는 쾌감은 상당하다. 액션영화는 그러한 진기명기를 이야기와 함께 관람하는 일종의 토대다. 홍콩 액션물의 두 갈래 중 한축을 담당한 이소룡과 성룡은 촬영기술과 스턴트의 눈속임으로는 불가능한 실연(實演)의 스펙터클을 선보였다. 이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각종 소란을 일으키며 복잡한 장애물 사이로 이어지는 추
글: 오정연 │
200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