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국경의 남쪽> 어느 애연가의 기쁨
“현장에서 붙박이로 카메라를 들고 있다보면, 남들은 모르는 배우들의 습관이나 버릇을 훔쳐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국경의 남쪽> 때는 차승원씨가 지루할 때면 손톱을 문다는 것과 굉장한 애연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위 사진의 탈북장면 같은 경우에 차승원씨는 계속 다른 배우들과 함께 차 안에 있어야 했던 터라 테이크 중간에 짬이 나도 담배
글·사진: 송경섭 │
2007-10-25
-
[DVD]
슬픈 웰메이드, <발굴된 과거: 일제시기 극영화 모음>
한국영상자료원이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 수집한 1930, 40년대 극영화들은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역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공개된 여러 작품 중 네편이 <발굴된 과거>라는 이름의 DVD 박스 세트로 선보인다. 네 영화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말기에 만들어진 것들인데, 당시는 1940년 1월에 조선
글: ibuti │
2007-10-26
-
[영화제]
미술, 죽음, 그리고 데카당스의 미학, 소쿠로프 특별전
지금 활동 중인 감독 중 데카당스 미학의 계승자를 꼽으라면 단연 알렉산더 소쿠로프가 돋보인다. 죽은 비스콘티가 부활한 듯 그는 퇴폐적이고 타락한 질병의 세상에서 아름다움의 정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몽상과 유령, 질병과 죽음의 검은 세상에서 그의 미학은 더욱 빛나는 것이다. 그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알렉산더 소쿠로프 특별전이 10월30일부터 11월4일까지
글: 한창호 │
2007-10-24
-
[인터뷰]
[양해훈] “당분간은 현실에 발을 붙인 판타지를 만들 거다”
“도대체 양해훈이 누구기에?”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양해훈 감독과 그의 장편 데뷔작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잊을 만하면 되새겨지는 이름이었다.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와 인디포럼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올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영화평론가상’을 받았고, 지난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7-10-24
-
[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18] 이정행 감독의 <점>
그 여자는 투명인간이다. 부풀린 환대와 호들갑이 오가는 술자리에서조차 사람들은 그녀를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미약한 몸짓. 그녀는 입가에 작은 점을 하나 그려 넣는다. 진정한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듯 스멀스멀 영역을 넓혀가던 점들은 어느새 온몸을 집어삼키고, 건조하던 일상은 끈적한 환각의 미로로 탈바꿈한다. 소
글: 최하나 │
사진: 손홍주 │
2007-10-24
-
[씨네21 리뷰]
꿈결 같은 스타일의 향연
<M>은 마치 이명세 감독이 그려내려는 dreaM과 Magic의 철자 M의 교집합이 만들어낸 것 같은 제목이다. 누구나 자신이 꾸었던 꿈을 정확하게 기억해내기란 힘든 법이고, 그 꿈이란 초현실적인 마술과도 같은 것이기에 그 둘은 마치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M이라는 철자가 보여주는 정확한 좌우대칭의 형태도 이와 묘하게 들어맞는다. 이명세
글: 주성철 │
2007-10-24
-
[씨네21 리뷰]
한 남자의 눈물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영원하지 않은 건 모두 환각이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지냈던 마사야(오다기리 조)는 언제나 지속되고 있는 것만이 진짜라고 말한다. 도쿄 중심에 우두커니 서 있는 도쿄타워나, 자신이 무엇을 해도 항상 뒷바라지를 해주는 엄마(기키 기린)나, 액자에 담긴 자신의 졸업장 등.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g
글: 정재혁 │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