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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뒤늦은 깨달음 <제이니 존스>
빔 벤더스의 <돈 컴 노킹>에서 한물간 스타 하워드(샘 셰퍼드)는 현재를 접고 자신의 아이를 찾아나서는 여행을 떠난다. 이 경우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오만하고 콧대 높았던 자신의 지난 시절에 대한 반성이자 새로운 다짐으로 읽힌다. 하워드야 본인이 직접 찾아 나섰지만, 대개 ‘몰랐던 아이’라는 자각은 예고없이 닥친다. ‘제이니 존스’는 그러니까
글: 이화정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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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바이브레이터의 탄생기’ <히스테리아>
‘더키’(Duckie)라는 오리인형이 있다. 아기 욕조에 넣어주면 딱 알맞은 크기에 귀염성을 갖춘 장난감이다. 몸을 누르면 꽥꽥 소리를 내는데, 감춰진 단추를 누르면 진동한다. 한 성인용품 회사가 발명한 바이브레이터인 이 장난감은 마니아 사이에서는 올해의 섹스토이로 꼽혔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히스테리아>는 더키가 개발되기 약 100년 전,
글: 강병진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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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쨌든 영화’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김꽃비는 홍콩에서 촬영 중이다. 수많은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았던 <똥파리> 덕분에 그녀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감독 역시 영화제를 돌며 만난 친구 중 한명이다. 외국어 연기가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진 않다. 서영주는 무용극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안무 창작 와중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글: 이영진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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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심장을 얼어붙게하는 <차가운 열대어>
자그마한 열대어 가게를 운영하는 샤모토(후키코시 미쓰루). 그에겐 막돼먹은 딸과 그런 딸의 눈치를 보며 사는 두 번째 부인이 있다. 어느 날, 마트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하던 딸이 점원에게 붙잡힌다. 마트에 불려간 샤모토와 부인은 딸이 선처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무라타(덴덴)를 만난다. 빨간 페라리를 모는 정력가 무라타는 거대 열대어 가게의 사장이다.
글: 이주현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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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린시절 풋풋한 첫사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만판 <건축학개론>’이라는 홍보문구처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90년대의 기억 속에 녹여내고 있다. 1994년 대만의 남자 ‘고딩’들은 방에 왕조현 브로마이드를 붙이고 있었고 대만 프로야구는 물론 미국 NBA 농구에 열광하여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에 빠져 지냈다. ‘4대천왕’ 유덕화, 장학우
글: 주성철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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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202호 소녀의 죽음 <이웃사람>
부쩍 흉흉한 사건이 많은 요즘이다. 웬만한 영화보다 끔찍한 일들이 바로 옆에서 연일 터지는 걸 볼 때면 이웃간의 정이 어쩌고 하던 말이 골동품처럼 들린다. 우리는 도시라는 이름의 섬에서 매일 타인이라는 공포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이웃사람>이 오늘날 유효하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동명의 강풀 원작 웹툰을 영화화한 이 이야기는 공
글: 송경원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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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7년간의 전통을 잇다 <스텝업4: 레볼루션>
<스텝업> 프랜차이즈에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대는 다음의 서너 가지 정도일 것이다. 아무리 현란한 안무도 아무렇지 않게 소화해버리는 댄스 머신들의 스테이지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게 해줄 것. 그 대열의 중심에 출중한 육체미를 지닌 선남선녀 배우들이 있을 것. 마지막으로 핫한 뮤지션들의 박력 넘치고도 세련된 음악이 흥을 최고로 돋울 것. 이를 기
글: 이후경 │
201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