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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웃어야 할지 당황스럽지만 후반부엔 사랑스럽다 <헤드>
머리가 없어진 천재 의학자의 시체를 두고 특종을 노리는 기자가 실체를 파헤쳐가는 <헤드>는 그야말로 ‘스릴러’스러운 컨셉의 영화다. 세계적인 천재의학자 김상철(오달수) 박사가 자살을 하고 부검 뒤 이송과정에서 그 머리가 사라진다. 퀵서비스맨 홍제(류덕환)는 아무것도 모르고 김 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다가 우연히 그 내용물을 보게 되고, 발송자인 장
글: 송경원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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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포, 내면의 평화를 다스려라." <쿵푸팬더2>
“내면의 평화를 다스려라.” 1편에서 악당 타이렁을 물리치고 용의 전사가 된 ‘포’(잭 블랙)에게 내려진 스승 ‘시푸’(더스틴 호프먼)의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러나 한입에 만두 38개나 집어삼키며 내면의 포화에만 정신이 팔린 포의 귀에 스승의 말이 들어올 리 없다. 악당 ‘셴’(게리 올드먼) 일당이 포와 무적 5인방(타이그리스, 몽키, 바이퍼, 맨티스,
글: 김성훈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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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너무 다른 모녀들, 위트있게 변용된 디테일 <코파카바나>
새빨간 입술, 푸른색 아이섀도, 검은색 매니큐어, 나이가 들었어도 스스로 섹시한 매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중년 여인 바부(이자벨 위페르). 그녀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삶에 오지랖 넓게 참견하고 주변 사람들의 난처함은 아랑곳없이 자기 기분에 취해 사는 여인이다. 바부의 딸 에스메랄다(롤리타 샤마)는 “술집 여자같이 왜 그 따위로
글: 김용언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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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섯명의 일본 여배우가 모인 자체만으로 화제인 <플라워즈>
영화가 시작하고 여인들의 모습이 교차할 때 우린 아직 이들의 관계를 확언할 수 없다. 화면이 흑백으로 내려앉은 다음 1936년 린(아오이 유우)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우린 이 영화의 갈 길을 예상한다. 작고 여려 보이지만 당차고 독립심이 강해 보이는 린.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의 강요로 성사된 이웃 마을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못내 아버지의 태도가 마
글: 정한석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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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반코 친초로의 풍광과 그곳의 느긋한 일상 <알라마르>
<알라마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수입해 개봉하게 된 영화다.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만큼, 예술영화 마니아가 주 대상으로 보이지만, 실제 <알라마르>의 관객층은 5월을 맞이한 가족관객까지 포함한다. 영화가 비추는 대상은 이별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이다. 멕시코 출신의 남자 호르헤(호르헤 마차도)는 이탈리아 여자인 로베르타(로베르타 팔롬비니
글: 강병진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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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분노하고 질문하라. 잘못을 되풀이하지 마라. <인사이드잡>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2008년 9월,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최대 보험사 AIG의 몰락은 월 스트리스트를 뒤흔들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됐고, 3천만명이 해고됐으며 5천만명이 극빈자로 몰락했다. 집을 사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받았던 평범한 서민들은 길거리에 나앉았다. <인사이드
글: 김용언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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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조지 해밀턴 <마이 원 앤 온리>
“아빠가 바람을 피우다 들켜서 엄마가 저와 형을 데리고 집에서 나왔어요. 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중 엄마가 매춘죄로 끌려가기도 하고…. (중략) 청혼과 결혼 경력이 11번인 ‘결혼 중독자’ 아저씨가 엄마에게 청혼한 적도 있어요.”
영화의 후반부, 여름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고등학생 조지(로건 레먼)는 위와 같이 대답한다. 그리고 조지
글: 장영엽 │
201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