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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애정의 문제
“끼야-. 저 남자는 어쩜 저렇게 아티스틱하면서도 지적일까. 분명 어지간해선 화도 안 내고 자상한데다가 환경주의자에다 페미니스트일 거야! 너무 멋져, 너무 멋져, 너무 멋져x100!!”
얼마 전 <팝툰>의 만화 <플리즈, 플리즈 미>를 보다가 푸핫 웃어버렸는데 이런 장면이었다. 주인공 구애리가 클럽에서 미남 DJ를 바라보며 맘속으
글: 김민경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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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라탈랑트> -김종관 영화감독
남자는 순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여섯달 동안 미친 듯이 사랑했다. 두어개 계절을 품에 안고 지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넘치는 사랑에 그는 행복해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전광석화와 같은 이별통보를 받고 왜? 왜? 왜? 를 외치며 괴로워한다. 또 같이 걷던 거리, 같이 먹던 식당, 같이 이야기하던 조그만 포장마차, 오로지 자신의 영역이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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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천년 후엔 사랑도 죽음도 스크린으로
“달 보러 남산 가세.” 1969년 7월21일. ‘가슴을 죄는 TV 시청’을 위해 남산 야외음악당에는 무려 10만명의 서울시민이 운집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두눈으로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낙도와 산골 사람들도 “TV를 보겠다”고 도시로 향했고, 심지어 “텔레비전 구경을 위해 관광객을 싣고 가던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인간이 달
글: 이영진 │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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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시뮬라시옹으로서의 대통령
“거대한 군부 조직과 비대한 군수산업의 결탁은 미국의 체험에서 새로운 것입니다. 이들의 경제적, 정치적, 심지어 영적 영향력의 총체를 모든 도시, 모든 주정부의 청사, 연방정부의 모든 사무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정부의 위원회에서 이 군산복합체가 부당한 영향력을 획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잘못된 권력이 발흥할 재
글: 진중권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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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그대는 참으로 부지런한 미스신
<용의주도 미스신>의 한예슬은 더없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익히 알려진 대로 조막만한 얼굴에 오묘하게 자리한 이목구비들이 너무 인형처럼 예쁜 나머지 지금까지 어딘가 목에 생선가시처럼 꺼림칙하게 걸리는 느낌이 아주 약간의 약점이었다면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이라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통해 그것까지도 말끔하게 없애버린 그녀는 그야말로
글: 김현진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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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약삭빠른 트렌디 영화의 우둔함
트렌디 영화들은 변덕스러운 순간순간에 대처하는 유연성을 통해 현실에 약게 대응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기민하지 못한 영화들은 영화제로 가거나 아트영화전용관에서 그들의 더딘 언어를 이해해주는 관용 깊은 관객을 만나야 한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아마도 기민한 상업영화들에 대한 평단의 일률적 무관심 혹은 냉대는 어쩌면 둔감 혹은 오만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
글: 송효정 │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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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경계인이 만드는 새로운 현재
12월이 되면 시간이 급히 흐르기를 바란다. 끝이 빨리 가기를 바람에서다. 가당찮은 생각을 품어서인지 12월 내내 내 마음은 느릿느릿, 시름시름하는 편이다. 느림과 시름을 안고 저녁 무렵 조안리로 이어지는 시우리고개로 산책을 나갔다. 일요일 5시를 지나 6시로 가는 저녁으로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산등성에 가지런히 선 겨울나무들의 평상심에 감탄치 않는 사
글: 김소영 │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