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가족의 재구성 <바이럴 팩터>
국제경찰인 존(주걸륜)은 변종 바이러스를 만든 박사를 후송하던 중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애인을 잃고, 머리에 총을 맞는다. 죽음을 앞둔 존에게 남은 시간은 2주 정도. 마침 그의 엄마는 과거에 헤어진 아버지와 형을 찾아달라고 애원한다. 가족을 찾아 말레이시아로 향한 존은 그곳에서 또다시 바이러스를 탈취한 세력과 맞붙고 이 과정에서 형인 만양(사정봉)을 만난
글: 강병진 │
2012-09-26
-
[씨네21 리뷰]
평등과 화해를 노래하는 서사시 <화벽>
선비 주효렴(덩차오)은 도적 맹용담(예성)의 뒤를 쫓다가 들어간 사원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벽화를 본다. 잠시 뒤 벽화에 그려진 여인 무단(정솽)이 주효렴의 눈앞에 실제로 나타나고, 주효렴은 홀린 듯 그녀를 따라 벽화 속 세계로 들어간다. 꽃의 이름을 단 선녀들이 가득한 그곳은 독단적인 여왕(염니)이 다스리는 금남의 세계다. 작약(손려)과 무단은 여왕의 눈을
글: 윤혜지 │
2012-09-26
-
[씨네21 리뷰]
그의 염세주의적 세계관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2달 전 <미드나잇 인 파리>를 봤던 기억이 난다. 마치 신데렐라라도 된 듯 밤 12시에 정해진 장소에서 푸조형 타임머신을 기다리던 그 남자. 꿈에서 깨면 자기 회의에 빠진 별볼일 없는 얼치기 예술가로 돌아가야 했던 그 남자. 그의 얼굴 위로 다른 남자의 얼굴 하나가 어렵지 않게 겹쳐졌다. 바로 우디 앨런 감독의 얼굴이었다. 그가 직접 주인공을
글: 이후경 │
2012-09-26
-
[씨네21 리뷰]
투쟁이 아닌 축제 <깔깔깔 희망버스>
2011년 1월6일 새벽 5시50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85호 크레인에 오른다. 한진중공업 사쪽이 1년 새 3천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해고한 데 이어 생산직 직원 400여명을 추가로 감원키로 하자 고공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85호 크레인은 김 지도위원의 둘도 없는 동료였던 김주익, 곽재규 열사의 무덤이기도 하다. 김
글: 이영진 │
2012-09-26
-
[씨네21 리뷰]
픽사의 새로운 시도 <메리다와 마법의 숲>
픽사 최초의 공주 이야기, 픽사 최초의 여자주인공, 픽사 최초의 시대극, 픽사 최초의 여성감독.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처음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이야기만은 그리 새롭지 않다. 11세기경 스코틀랜드의 작은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친근한 애니메이션은 머리카락 한올의 질감까지 살려낸 최고의 기술력을 동
글: 송경원 │
2012-09-26
-
[씨네21 리뷰]
어른을 위한 동화 <19곰 테드>
미국 문화에 관심 많은 독자들이라면 <패밀리 가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한번쯤 들어봤을 거다. 한 무리의 가족들이 나와서 풍자 섞인 대사와 엉뚱한 농담을 쏟아내는데, 그들의 인기는 현재 가족 애니메이션의 고전이라 평가받는 <심슨네 가족들>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중에서도 가족들이 키우는 강아지 브라이언의 인기가 대단하다. 두발로 걷고
글: 장영엽 │
2012-09-26
-
[씨네21 리뷰]
사랑의 동력은 불안 <우리도 사랑일까>
사랑에 관한 어떤 주석도 사랑의 실체를 콕 짚어내지는 못한다. 연애담의 원전 격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시 마찬가지다. 익히 알고 있듯이, 두 남녀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미약(媚藥)을 마셨기 때문이다. “참된 연애는 마치 유령과 같아서 그것이 어떤 것인지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그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
글: 이영진 │
201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