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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식적인 가족 형태를 넘어선 공동체를 꾸리기 <동거, 동락>
<동거, 동락>엔 멀쩡한 가정이 없다. 23살 유진(조윤희)은 아버지의 ‘커밍아웃’으로 엄마 정임(김청)과 단둘이 살고, 유진의 동갑내기 애인 병석(김동욱) 역시 부모의 별거로 엄마와 살고 있다. 그나마 유진과 유진 모의 관계는 친밀하지만 병석과 병석 모 경미(길해연)의 관계는 견원지간 같다. 이렇듯 관계들이 뒤틀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임
글: 박혜명 │
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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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황윤 다큐의 불편한 진실
이번호에 정재혁 기자가 쓴 글을 보다 눈물이 날 뻔했다.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별>과 <어느 날 그 길에서>를 소개한 그의 기사는 지금 이 땅에서 야생동물들이 처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황윤의 다큐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과연 보는 게 좋을지 걱정도 됐다. 야생동물들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죽는
글: 남동철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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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건축 일을 한 십년 넘게 해오면서 느끼는 참, 이상한 일이 한 가지 있다. 건축설계 일이라는 게 크게 나누면 두 가지다. 하나는 주택 일이고 다른 하나는 주택 일이 아닌 것. 그중에 주택 일이 아닌 것에는 크고 작은 빌딩에서부터 시작해서 문화회관이나 구청신축과 같은 관과 연결된 일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 일들은 주택 일보다 더 복잡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만
글: 함성호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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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돌발퀴즈
<씨네21>을 읽고 있는 독자를 만날 때면 곁눈질로 그가 읽고 있는 페이지를 살피게 된다.
지난주 <씨네21>을 읽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면 가방 속 이번호 <씨네21>을 살며시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아멜리에>의 아버지가 봤다면 심각한 심장병이라 진단내릴 만큼 가슴이 쿵쾅 쿵쾅거려 생각은 행동
글: 이지미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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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 -이동직 변호사
멋 훗날 양로원에서 돌아볼 인생의 편린에 굳이 스크린에 걸렸던 한 장면을 끼워넣자면 내 목에 칼끝을 겨누었던 <나쁜 피>를 꼽아 레오스 카락스와 줄리엣 비노쉬 언니에게 경의를 표했을 것이다. 또는 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피를 끓게 했던 <그녀에게> 정도? 하나 추상보다 강한 것이 일상일까? 철들고 처음으로 나를 엉엉 울게 했던 영화는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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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비디오 게임 혹은 인터액티브 필름
“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
셀린 디온의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로즈가 뱃머리에 서서 두팔을 벌리고, 잭이 두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싼다. 그리스의 나이키 조각상처럼 지그시 두눈을 감고 온몸으로 바람을 받던 로즈, 깜짝 놀라서 환성을 지른다. “내가 날아가고 있어!” 순간, 화면이 멈춘다.
글: 진중권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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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서머랜드의 유정탑과 한국 방송사의 송출탑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이 났다. 혹은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어릴 때, TV에서 틀어주던 외화, 그중에서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 명화 같은 느낌이. 그때 본 영화들의 인상은 지금도 흐릿하다. 시간에 바래서가 아니라 영화 자체의 때깔이 지금과 달랐기 때문이다. ‘주말의 명화’ 중 끝까지 본 영화는 별로 없다. 영화나 책을 보는 데도 얼마간
글: 김애란 │
200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