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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심리적인 쾌감의 부재 - 이지현 평론가의 <어글리 시스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몸속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렸다. 바로 약국을 찾았고, 소화제 한알을 삼키고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어글리 시스터>(2025)를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영화 <기생충>(2019)의 타이틀이 떠올랐다. 알레고리로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기생충’이라는 세 글자가 머릿속을 떠다녔다. 하얗고 기다
글: 이지현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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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너 나 알아?
“행사 후 복길의 K팝 강연도 있사오니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메일을 확인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강연이라뇨? 분명 무언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요, 그런 애매함을 설명하느니 강연(의 일종…)으로 얼버무리는 게 나았겠죠. 그런데 ‘행사 후’는 뭔가요? 저는 제가 참여하는 것이 행사 그 자체인 줄
글: 복길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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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더 화려하게, 더 개성 있게 - 웹계 애니메이터가 현대 애니메이션에 준 영향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폭발적인 기세와 화려한 애니메이팅 기술에는 웹계 애니메이터(이하 웹계)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근래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여겨지는 <진격의 거인> <주술회전> <체인소 맨>에 직접적인 인적 기반과 애니메이팅 스타일을 다지게 했고 <귀멸의 칼날> 시리즈와 같은
글: 이우빈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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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서태지와 아이들, H.O.T., 듀스 그리고 <괴물>!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취재
먼 미래에 2025년을 정리하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로 압축되지 않을까. 연이은 신기록 경신과 전 지구적 열기. 테니스 세계 랭킹 7위인 노바크 조코비치는 US오픈 8강전에서 승리한 후 <Soda Pop> 안무를 췄고, 대표곡 <Golden>을 부른 헌트릭스 3인방(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글: 이자연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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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혹시 영화를 보고 운 관객 있나요?”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성우 하나에 나쓰키, 시모노 히로의 관객과의 대화
이제 <귀멸의 칼날> 극장판의 흥행은 하나의 신드롬이라 봐도 무방할 듯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1년 당시 215만 관객을 동원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무한열차편)>에 이어 지난 8월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도 개봉 12일 만에 33
글: 김경수 │
사진: 최성열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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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넷플릭스에서 보고, 극장에서 또 보고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극장에 남긴 질문
단연컨대 2025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해다. 처음에는 무난했다. 6월20일 첫 공개 날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4위에 머물렀고, 한국이 작품의 주무대로 등장함에도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X와 유튜브 쇼츠, 온라인 커뮤니티 등 아이돌 팬덤이 상주하는 온라인 도
글: 이자연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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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부활한 ‘전국시대’
2020년 일본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무한열차편>)은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대작이 사라진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5년 뒤인 2025년에 공개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개봉 8일 만에 100억엔을 돌파하고, 한국
글: 김익환 │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