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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아시나요? 김치 웨스턴과 굴라시 웨스턴
2월에 열리는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영향력있는 베를린영화제와 로테르담영화제가 공교롭게도 서부극을 테마의 하나로 정했다. 베를린영화제는 헨리 헤서웨이의 동명 1969년작을 리메이크한 코언 형제의 <진정한 용기>(True Grit)를 개막작으로 정했고, 로테르담영화제는 옛 공산주의 시절 소련과 동구에서 만들어졌던 서부극을 소개하는 특별전 ‘레드 웨스
글: 김지석 │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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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아시아, 다큐의 신대륙으로 떠오른다
아시아가 유럽에 비해 이른바 비주류권 영화의 환경이 미흡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교육, 제작, 배급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러하다. 다큐멘터리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아시아에서는 1989년에 출범한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일본) 정도가 아시아의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영화제였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아시아에서 다큐멘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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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제작자는 넓게 본다
지난 11월20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11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아미르 나데리가 참석하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증명서> 초청 때문에, 아미르 나데리 감독은 올해 도쿄필름엑스영화제가 새로 시작하는 ‘넥스트 마스터스’ 프로그램의 강연 때문에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하지만 친구 사이기도 한 이 두 감독은 영화제 참
글: 김지석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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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중국영화의 새로운 길은 어디에
지난 11월2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에서 제5회 중국어청년영상포럼(CYGFF)이 열렸다. 이 포럼은 세미나(CYGFF 서미트)와 청년영화 쇼케이스, 프로젝트 마켓(베이징 필름 프로젝트 파이낸싱 포럼) 등 크게 세 행사로 구성됐다. 주최는 중국전영가협회가, 주관은 중국전영가협회에서 발행하는 <전영예술>에서 맡았다.
중국에는 독립영화인이 주축이
글: 김지석 │
20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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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동남아영화의 중심’을 꿈꾸다
지난 10월17일 하노이에서 개막한 제1회 베트남국제영화제가 10월22일 막을 내렸다. 베트남국제영화제는 베트남의 민간 미디어 회사인 베트남미디어의 응유엔 빅헨 부사장의 오랜 집념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녀는 한국의 TV드라마를 수입하여 베트남에 한류 붐을 일으킨 당사자이며, 자국영화의 수출과 합작 등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글: 김지석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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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세계화의 숨은 공로자
지난 4월 도쿄 근교 가마쿠라에 ‘가와기타 영화기념관’이 새로이 문을 열었다. 비록 작고 소박한 규모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기념관이다. 일본영화가 1930년대부터 해외에 소개되고,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가와기타 가시코, 즉 ‘마담 가와기타’다. 그녀는 1929년 당시 외
글: 김지석 │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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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이 러시아 애니가 눈에 띄네
디즈니 혹은 재패니메이션의 캐릭터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반면, 여타 지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설다. 하지만 디즈니나 재패니메이션 캐릭터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도 많다. 러시아의 ‘체브라시카’가 대표적이다. 1966년에 러시아 작가 에두아르드 우스펜스키가 탄생시킨 곰(과 유사한) 캐릭터 ‘체브라시카’는 196
글: 김지석 │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