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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가 스스로 날게 해주세요, <진주는 공부중> 촬영현장
12월16일 일요일 오후 5시, 용인 성지중학교 복도에 때아닌 뮤지컬 무대가 펼쳐졌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여섯 번째 인권영화프로젝트 중 방은진 감독이 연출하는 <진주는 공부중>의 촬영현장이다. “우린 아직 어려요. (…) 바람이 불면 절벽으로 밀어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스스로 날아요.” 방준석 음악감독이 만든 곡에 방은진 감독이 가사를 붙인 노래에
글: 오정연 │
사진: 서지형 │
20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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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두운 유년의 공포 <헨젤과 그레텔>
은수(천정명)는 산속 도로에서 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외진 숲속에서 눈을 뜬 그는 정체불명의 어린 소녀 영희(심은경)를 따라간다. 마치 동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즐거운 아이들의 집’에 도착한 그는 영희 외에 오빠 만복(은원재)과 막내동생 정순(진지희), 그리고 그들의 부모를 만난다. 하룻밤 신세를 진 은수는 아이들이 알려준 대로 집을 나서지만 미로를 헤맨
글: 주성철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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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빼앗긴 동방의 빛을 찾으러 경성 최고의 사기꾼이 납신다
“곤노빠가야로, 한번 더 묻겠다. 내가 누군지 아나!” 지난 12월26일, <원스 어폰 어 타임>의 41회차 촬영현장. 자신에게 칼을 들이민 일본군 야마다(김수현)에게 봉구(박용우)가 소리친다. 사실 야마다 입장에서는 그가 누군지 알 필요가 없는데다, 봉구 또한 자신을 누구라고 속여야 할지 계획이 서지 않은 상태다. 적막한 긴장의 틈새를 비집고
사진: 서지형 │
글: 강병진 │
20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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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익숙한 종교적 가르침을 재확인 <신과 나눈 이야기>
어느 날 당신에게 신이 말을 걸어온다면. <신과 나눈 이야기>는 미국의 강연가 닐 도널드 윌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신문기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직장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했으나, 삶의 밑바닥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그것을 5권의 책으로 펴내며 종교적인 가르침을 설파하는 강연가가 됐다
글: 최하나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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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성애에 대한 지독한 혐오 <가면>
강력반 형사 경윤(김강우)의 일상은 여러모로 고단하다. 애인인 수진(이수경)은 난데없이 이별을 고하고, 어린 시절 동네친구인 윤서의 누나 혜서(김성령)는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고 애원한다. 게다가 처참히 살해된 한 남자의 시체로 시작된 연쇄살인사건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경윤은 동료 형사인 은주(김민선)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던 중 피해자의
글: 강병진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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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마를 가지려는 시저의 후예들 <보르히아>
체사레 보르히아. 마키아벨리는 그를 가장 이상적인 전제군주로 꼽았고, 혹자는 그 가문을 이탈리아 마피아의 전신이라고 한다. <보르히아>는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알레한드로 6세 일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극으로, 이탈리아를 장악하려는 가문의 야심을 살인, 근친, 불륜 등 스캔들을 통해 보여준다. 15세기 말, 알레한드로 6세로 선출된 로드리고
글: 안현진 │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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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통통 튀는 로맨틱코미디 <기다리다 미쳐>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지만, 돌이켜보면 뭐 그럴 게 있었나 싶다. 길어야 2년 남짓, 서너달에 한번씩은 만날 수 있고, 이 땅의 모든 젊음이 거치는 통과의례인데, 세상없는 이별처럼 서러워하고, 다시는 못 볼 듯 애달아했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막상 ‘닥치면’ 예외가 없다는 게 문제다. “세상에서 가장 꼬이기 쉬운 사람이 군대간 남자.
글: 오정연 │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