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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마리나 골바하리] 떨리는 소녀의 공동
애초 영예의 주인공은 ‘윌슨’이었다. 오언 윌슨 말고 <캐스트 어웨이>의 배구공 말이다. 값싼 PPL이라는 비난에 맞서 위대한 침묵 연기로 전세계 외로니스트들의 ‘애완볼’이 된 윌슨. 그러나 윌슨은 생전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스튜디오 컷은 아니더라도 변변한 스틸조차 남아 있지 않다니. 아쉬워할 여유도 없었다. 마감은 코앞. 윌
글: 이영진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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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조나 힐] 만사태평 나쁜 친구
천박함, 섹스중독자, 얼간이, 대마초, (여성의)누드…. IMDb가 집계한 조나 힐의 키워드다. 그가 연기한 <슈퍼배드>의 세스는 어린 시절 “어린이의 8%가량이 겪을지 모른다”는 성기 그리기에 몰두했고 친구 엄마의 풍만한 가슴에 매력을 느끼며, 여자들에게 술을 사주면 섹스를 할 수 있을 거라 믿는 얼간이다. 그런가 하면 <사고친 후에>
글: 강병진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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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알레산드로 니볼라] 미워할 수 없는 거짓말쟁이
순전히 영국 악센트에 대한 취향 때문이었다. 월요일 아침 일찍 담당영화사에서 <골2: 꿈을 향해 뛰어라>를 보는 동안, 단지 그가 데이비드 베컴을 연상시키는 금발의 꽃미남 실력파 미드필더라거나 여자와 파티를 좋아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코치와 감독을 애먹이면서도 천진난만한 미소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철부지 청년이라서 좋아했던 건 아니었단 말이다
글: 박혜명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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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래들리 휘트퍼드] 영원히 기억될 단 한번의 옷
배우에게 캐릭터가 옷이라고 한다면, 오직 한벌의 옷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있다. TV시리즈 <웨스트 윙>에서 대통령 보좌관 조쉬 라이먼을 연기한 브래들리 휘트퍼드도 그 경우일 것. 훤한 이마, 곱슬머리, 각진 턱 등 별 특징없는 얼굴을 가진 그가 대중의 주목을 끌 수 있었던 건 시속 60km의 말을 순식간에 쏟아내면서 비서 다나와 티격태격하는 조쉬
글: 문석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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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폴 러드] 그냥 시시하게 늙어주세요
동료들의 놀림을 견디다 못해 뛰쳐나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스티브 카렐)를 따라잡기 위한 데이비드(폴 러드)의 웃지 못할 추격전이 시작되는 순간, 폴 러드에게 반했다. 집요하게 지분대다가도 미적지근하게 편을 들어주고, 그러다 어느새 놀림의 행렬에 동참하는, 한껏 사악하지도 힘껏 선하지도 않은 평범함. 13년 전, 그에게 청춘스타로서는 거의 유일한 스타
글: 오정연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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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가세 료] 미니멀리즘의 매력
한눈에 멋진 건 오다기리 조나 이세야 유스케다. 무기력한 일상을 어쩌지 못하는 평범한 회사원 가세 료는 오다기리 조를 만나서야 일탈을 처음 맛본다(<스크랩 헤븐>). <허니와 클로버>에선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따라오는 이세야 유스케의 화려함을 애써 외면하려는 듯 마음을 숨기고 여자의 뒤를 밟는다. 솔직히 말해 첫눈엔 어벙해 보였고, 두
글: 정재혁 │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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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리샤 헤일리]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자유주의자
따분한 허영의 도시인 줄만 알았던 로스앤젤레스가 생전 처음 이름값하는 ‘천국’다워 보였다. 2004년 미국 <쇼타임>이 첫 방송한 레즈비언 드라마 <L워드>의 LA는, 레즈비언/바이섹슈얼 여성들이 폼나게 일하고 진짜배기 고민과 우정(걸핏하면 애정으로 변질돼 탈이지만)을 나누는 쾌청한 낙원이다. 한데 성 정체성만 빼면 각양각색인 그녀들은
글: 김혜리 │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