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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공각기동대> -신지혜
1990년대 초, 불쑥 사촌동생이 테이프를 밀어넣으며 말했다. “누나, 이거 한번 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런… 두 시간 꼼짝도 못하고 강하게 시선을 고정시킨 나는, 일종의 충격에 휩싸였고 그 시간 이후 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정확히는 아니메에 꽂히고 만다. 오토모 가쓰히로의 <아키라>. 그날 이후 나는 <아키라>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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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베껴야 산다?
“다음 A, B항 중에서 서로 관계가 있는 것끼리 번호를 묶으시오.”
A-①불한당 ②남자조종법 ③5인의 해병 ④이 세상 어딘가에 ⑤마음대로 사랑하고 ⑥급행열차를 타라 ⑦3등과장 ⑧조춘 ⑨주유천하 ⑩5색 무지개
B-①이 하늘가에 ②숨은 성새(城塞)의 3악인 ③용심봉 ④천국과 지옥 ⑤이름도 없이 아름답고 가난하고 ⑥5인의 저격병 ⑦조춘 ⑧가정의 사정 ⑨남자사육
글: 이영진 │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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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이 후진 여자, 이 바보 같은 여자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만약 너의 자식이 나중에 “사람들이 그러는데 엄마는 걸레라던데 정말이야”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그래서 아이가 굉장히 삐뚤어진다거나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글쎄 걔 인생은 걔 인생이지라고 말하는 게 쿨한 말이겠지만 정작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리 없다. 아냐 아냐 엄마는 걸레가 아니야, 라고 이야기할까 생각해봤지만 “사람들이
글: 김현진 │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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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욕망과 무의식의 무대, GP
GP506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몰살사건이 발생한다.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소대장으로 있던 곳, 그곳에서 벌어진 일의 진상은 은폐되고 조작될 가능성이 높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허용된 시간은 하룻밤. <GP506>은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GP(Guard Point)는 비무장지대 안에
글: 변성찬 │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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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文의 품에 안겨 사라지는 武
<삼국지>만큼 동북아 한·중·일 세 나라에서 오랫동안 성가를 누려온 콘텐츠가 따로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AD 3세기 무렵 위·촉·오 세 나라가 다툼을 벌인 그 사단이 진수라는 사가의 손에 의해 <삼국지>라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진 이래 명나라 초엽인 14, 15세기에 나관중에 의해 이른바 장회체 소설로 자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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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우리는 지구 위에 살고 있다 (2)
그런 다음 미국을 방문한 것은 홍콩인들이었다. 홍콩영화의 특징은 집이 없다는 것이다. 혹은 집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에게 할아버지의 나라(祖國)란 상상 속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미 사라진 한족들의 나라 명조(明朝). 영국 식민지의 도시. 2046년 ‘완전한’ 중국 반환. 그들은 집이 없기 때문에 미국에 갈 때 버려야 할 것이
글: 정성일 │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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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우리는 지구 위에 살고 있다 (1)
(네 번째 유격훈련) 두명의 중국인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지구 반대편으로 갔다. 한명은 허우샤오시엔이고, 다른 한명은 왕가위이다. 한편은 <빨간풍선>이고, 다른 한편은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다. 허우샤오시엔은 파리로 갔고, 왕가위는 뉴욕으로 갔다. 두 사람 모두 자기가 자란 곳을 떠나서 만든 두 번째 영화이다. 허우샤오시엔은 도쿄
글: 정성일 │
200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