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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청춘의 참맛 <소프트 보이즈>
일본에는 ‘보이즈’(Boys)가 참 많기도 하다. 일본영화에서 유독 스포츠 성장드라마가 자주 눈에 띄는 건 활성화된 그들의 고교클럽 문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노력의 땀방울과 소년의 순수함(내지 엉뚱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콤비 아닌가. 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 꿈, 희망 같은 성장의 양분을 얻어 어른이 되어가는 것, 거기에 적당한 코미디가 곁
글: 송경원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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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숙한 사랑과 집착 <모피를 입은 비너스>
첫 영화 이후 6년째 다음 작품을 못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 민수(백현진)는 어느 날 농염한 매력의 여인 주원(서정)을 만난다.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 민수는 자신의 집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함께 지내자는 그녀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다. 민수는 함께 살면서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그녀의 비밀에 점점 집착하며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 받아들인다. 자신에 대
글: 송경원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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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른 속셈, 같은 목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스티븐 소더버그가 만든 동명의 영화와 아무 상관없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에로영화가 명함을 내밀던 1996년을 무대로 불러들인다. 에로영화 감독 경태(이무생)와 에로 배우 판섭(심재균)은 다방 주인 형수(고수희) 몰래 다른 비디오방과 계약한다. 형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에로영화를 틀어주고, 그렇게 번 돈으로 다시 경태에
글: 김성훈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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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로 다른 두 요소의 결합 <스트리트댄스2: 라틴 배틀>
댄스영화는 많다.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1978), <플래쉬댄스>(1983)부터 최근 <스텝업> 시리즈까지 음악과 춤은 영화가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성찬을 구성하는 메뉴다. <스트리트댄스2: 라틴 배틀>이 다른 댄스영화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음악과 춤 자체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즉, 인물들 각자의 사연이
글: 이현경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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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선택과 후회 <나는 공무원이다>
‘세기의 빗나간 예언’의 리스트에 어김없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롤링 스톤스에게 ‘미래가 없다’며 드러머 제안을 거절했던 카를로 리틀이 바로 그다. 그런데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는 공무원이다>의 주인공 한대희(윤제문)의 마지막 보이스오버이기도 한 이 궁금증은 사실 이 영화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마포구 환경과 생활공해팀에서 일하는
글: 우혜경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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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생의 깨달음 <술이 깨면 집에 가자>
<술이 깨면 집에 가자>는 사진작가 가모시다 유타카의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츠카하라(아사노 다다노부)는 ‘술이 깨지 않아 집에 가지 못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이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폭언과 난폭한 행동들이 이어진 끝에 만화가인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가고 결국 츠카하라는 스스로를 병원에 가두고 술을 끊기로 결심한다.
글: 우혜경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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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욕망의 꼭대기 <리미트리스>
알약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마감일이 다가와도 컴퓨터 앞에서 한줄도 쓰지 못하는 SF소설가다. 어느 날, 에디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전처의 동생에게 뇌의 기능을 100% 가동시켜주는 신약 NZT를 받는다. 한알을 삼키자마자 에디는 하루 만에 끝내주는 SF소설을 탈고한다. 약이 더 필요해진 에디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처남의 집에서
글: 김도훈 │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