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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노조 포장마차 방담 [2]
촬영, 조명부가 중심에 선 이유
김수경/ 이번 노조 결성에 이르기까지의 실제 과정과 개인적 소감이 궁금하다.
윤성원/ 2001년 비둘기둥지가 컸다. 이후에 임원진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촬영부가 정책연구부를 만들었다. 섣불리 노조를 만들면 찍히니까.
고병철/ 미리 찍히면 노조도 못 만드니까. (웃음)
윤성원/ 그 이
정리: 김수경 │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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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노조 포장마차 방담 [1]
‘영화=가난의 족쇄’를 털어버리자
남대문역에서 3호터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우리은행 근처에 포장마차 두곳이 보인다. 작은 천막에 몸을 밀어넣으니 다섯명의 남자가 앉아 있다. 어느 현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영화 동료들인 그들은 2005년 12월15일 출범할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의 숨은 살림꾼들이다. 닭똥집, 홍합탕, 꼬치 국물을 벗삼아
정리: 김수경 │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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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풍>이 왔다! [5] - 곽경택 감독 인터뷰
“신파적이고, 단순하고, 표면적이지만 그게 맞다”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때 곽경택 감독은 “이 정도 스탭이면 기술력도 마인드도 최고다”라며 A급 태풍 같은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 <태풍>의 첫 시사가 열린 지 하루가 지난 12월7일, 쏟아져나온 반응을 탐색 중인 곽경택 감독을 진인사필름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진: 손홍주 │
글: 김도훈 │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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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풍>이 왔다! [4] - 감독 곽경택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태풍>은 곽경택의 ‘6번째’ 연출작이다. 굳이 ‘6번째’임을 강조하는 것은, 그간의 그의 연출 순서에 일종의 진자 운동과도 같은 리듬이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편 데뷔작 <억수탕>(1997)을 포함한 그의 ‘홀수’ 영화들(<친구>(2001), <똥개>(2003))의 공통점은 뚜
글: 변성찬 │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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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풍>이 왔다! [3] - 배우 장동건
사나이로 태어나서…
알다시피, 장동건은 대한민국 대표미남에서 대한민국 대표배우로 성장해왔다. 그에게 배우되기란 남자되기의 다름이 아니었다. 1998년 <연풍연가>를 끝으로 꽃미남 시절은 끝났다. 20세기를 전후해서 연풍에서 태풍으로, 그의 이미지는 바뀌었다. 그가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이후로
글: 신윤동욱 │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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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풍>이 왔다! [2] - 블록버스터
아시아를 안고 싶지만, 안지 못하는 딜레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꼭 영화를 보고나서 읽으십시오.
<태풍>을 보다가 제임스 모나코의 중얼거림이 떠올랐다. “우리는 점차 열편의 똑같은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에서 보았던 장면들과 액션들과 인물들이 조각조각 분해된 다음 다시 합쳐져서
글: 김경욱 │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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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풍>이 왔다! [1]
<태풍>의 주인공인 씬(장동건)은 두개의 태풍을 통해 한반도를 공격하려 한다. 두개의 태풍이 동시에 생성되는 경우에는 하나가 다른 하나를 흡수하면서 그 위력과 몸집을 키운다는,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 영화사상 초유의 프로젝트에 쏟아졌던 충무로 안팎의 관심도 영화적 ‘후지와라 효과’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을 것이다.
글: 김도훈 │
200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