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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경의 남쪽> 촬영현장 [2]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남한에서 재현되다
“허리를 의자에 바짝 붙여서 앉으세요!” 엄숙하고 진지한 경청 자세를 주문하는 스탭들의 말이 별반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해서일까. 안 감독은 직접 마이크를 들더니 1천여명의 보조출연자들에게 솜씨 좋은 이야기꾼처럼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 덕에 잠시
글: 이영진 │
20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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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경의 남쪽> 촬영현장 [1]
“빨리 들어오시라니까요!” 보조출연자들을 채근하는 제작부 스탭들의 목소리가 높다. 어딘가에 ‘짱 박혀’ 담배 연기를 피워올리던 보조출연자들. 제작부 스탭들의 어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는지 백기들고 투항하는 포로들처럼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낸다. 복장은 제각각이다. 누구는 훈장을 달았고, 누구는 한복을 입었다. 모자를 쓴 여군도 있고, 스카프를 맨 학생
글: 이영진 │
20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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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주혁 vs 휴 그랜트 [2]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두 남자의 매력 속으로
누구나 소심함 하나쯤은 갖고 있다. 이 소심함이라는 유전자는 꼭 결정적인 순간에만 발동해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아도 소심한 인간이 난처한 상황을 맞아 더욱 소심해지는 그 순간을 지켜볼 때면 터져나오는 웃음. 그것이 결코 비웃음이 아님을, 그것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이끌어냄을 영화 속
글: 손주연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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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주혁 vs 휴 그랜트 [1]
능청스럽다. 소심하다. 허점투성이다. 한데, 사랑스럽다.
그리 잘생긴 것도 아니다. 누구처럼 ‘몸짱’도 아니다. 한데, 자꾸 정이 간다.
아주 로맨틱하지도 않다. 당연히 멋진 멘트만 쏟아낼 리 없다. 한데, 자꾸 생각이 난다.
아름다운 장동건과 브래드 피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지닌 배우.
그들이 바로 김주혁과 휴 그랜트다.
글: 손주연 │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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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논술대특강 - 한방에 끝내는 영화 논술 [2]
논술백서3. 잘난 척 떠들지 말고 뭐든지 왜냐고 다시 한번 따져보라.
자, 출석 부르기 전에 선생님한테 감사의 봉투들 안 주니? 썰렁하구나. 요즘 너희들 <왕의 남자>의 준기 오빠한테 꽂혀서 공부도 게을리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 자, 수업 들어가자. 연산군은 왜 늘 미친 사람처럼 나오는 걸까?
왜 연산군은 광기의 임금으로 알려지게 된 것
글: 이종도 │
일러스트레이션: 헌즈 │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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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논술대특강 - 한방에 끝내는 영화 논술 [1]
지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영화를 되짚어보며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보았다. 글쓰기도 말하기도 결국 ‘아는 만큼 보인다’. 지난해 즐겼던 영화를 복기하면서 여러 생각할 거리들을 같이 만들어봤으면 한다. 수험생들이라면 가볍게 머리 식히기에 좋을 것이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술자리 안주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논술백서1. 글발이 안 풀리면 최
글: 이종도 │
일러스트레이션: 헌즈 │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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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감독 3인의 신작 현장 [4] -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주말에 우이도에서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목포에서 배로 3시간을 가야 한다는 우이도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출발 하루 전 영화사에서 전화가 왔다. “날씨 문제로 우이도 촬영은 취소되었습니다. 대신 전남 장흥 촬영이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제작부가 내려가 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연인의
사진: 이혜정 │
글: 이다혜 │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