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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박용우·최강희 주연의 <달콤, 살벌한 연인>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가수 김명애의 <도로남>은 극과 극을 치닫는 연애의 속성을 촌철살인의 가사로 묘사했다. 연애는 그렇게 쉽게 젖어들고, 또 쉽게 메말라버린다. 그 마음을 진심으로 믿어 낙원과도 같은 판타지를 꿈꾸다가도, 그 마음이
글: 강병진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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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천년학>, 본격 제작 시작 [3]
-앞으로 촬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
=애초에는 3월에 매화장면을 찍고 쉬었다가 8월 말부터 다시 촬영을 시작하려 했다. 그런데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미리 해서 점검해야 하는 탓에 4∼5월에도 촬영을 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모든 촬영을 3개월 안에 마쳐야 했는데, 이제 촬영기간이 늘어나 사계절을 담을 수 있겠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기왕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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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천년학>, 본격 제작 시작 [2]
가벼운 발걸음 앞에 놓인 산, CG
고사가 끝난 뒤 장흥 읍내에서 제작발표회, 축하공연 등이 숨가쁘게 이어졌음에도 임권택 감독은 이날 오후 다시 주막 세트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영화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동호가 수십년 만에 주막을 찾아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임 감독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눈빛을 번득이며 주변을 둘러봤고, 조재현과 이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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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천년학>, 본격 제작 시작 [1]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마침내 날갯짓을 시작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촬영을 마쳤어야 할 이 영화가 캐스팅 문제로 투자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12월 제작이 중단됐다가 지금에야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3월11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천년학>의 성공적인 재기를 알리는 팡파르였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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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히든>의 미카엘 하네케 [3]
서면 질문지에 대한 미카엘 하네케의 답변은 절반만 도착했다. 그는 얼마 전에 있었던 수술로 인해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고, 남은 절반의 질문지를 채워낼 여력이 없다는 전언이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보내준 답변에 외신과의 인터뷰를 일부 발췌해서 첨부했다.
-당신은 현대 유럽 영화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불린다. 그같은 명성을 어떻게 받
글: 김도훈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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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히든>의 미카엘 하네케 [2]
코드3 - 미디어/ 하네케는 미디어를 믿지 않는다
하네케 영화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TV를 본다. <일곱 번째 대륙>의 가족은 죽어가는 순간에 TV 수상기에서 흘러나오는 팝송(<Power of Love>)를 듣는다. <베니의 비디오>의 베니는 도살당하는 돼지를 담은 테이프를 반복적으로 본다. 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도 T
글: 김도훈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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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히든>의 미카엘 하네케 [1]
현대 유럽 영화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미카엘 하네케의 신작 <히든>이 3월30일 개봉한다. 프랑스 중산층 지식인의 위선을 파헤치는 매서운 스릴러 <히든>은 하네케 세계의 종합이자 미학적 절정에 달해 있는 작품이다. 하네케는 언제나처럼 흔들리지 않는 카메라로 멈추어선 채 주인공들을 쥐고 흔들며, 동시에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에게
글: 김도훈 │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