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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추모, 신상옥 감독 [2]
납북과 망명, 그러나 쉴새 없는 영화열정
그러나 늘어난 제작비와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는 데서 오는 경제적 압박감은 신필름 역시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신상옥은 간절히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했고, 홍콩과의 합작을 시도한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 1964년 <달기>로 시작한 신필름과 홍콩 쇼브러더스와의 합작은 성공적이었지만 경
글: 조영정 │
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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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추모, 신상옥 감독 [1]
김수용은 1960, 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가 얼마 전 펴낸 회고록 <나의 사랑 씨네마>는 신상옥과의 첫 만남으로부터 시작한다. “수용이, 네 영화 좀 봤는데 몽타주가 재밌더라.” 첫 대면에 반말하는 신상옥이었지만, 김수용은 그의 무례와 오만을 쉽사리 물리칠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회고록의 맨머리에 메가폰을 들었던
글: 조영정 │
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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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 포토코멘터리 [3]
<린다 린다 린다> 촬영 중간중간, 배우들이 맥주를 몇 박스씩 기증했다. 그러면 촬영버스에 종이를 써붙였다. “마에다 아키가 맥주 두 박스를 기증했습니다.” 배두나도 몇 박스 기증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 배우의 이름과 맥주 박스 숫자가 적힌 종이들은 늘어났고, 맥주도 그만큼 쌓였다. 그 맥주를 촬영이 끝나는 날 풀어놓았다. 배두나를 제외한 학생
글: 이다혜 │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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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 포토코멘터리 [2]
배두나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일본영화는 <린다 린다 린다>가 처음은 아니었다. 봉준호 감독이 일본영화제에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에 열광하고,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를 봤다며 배두나를 캐스팅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을 때까지만 해도, 배두나는 해외 진출에 별 생각이 없었다. <고양이를 부탁해>가 일
글: 이다혜 │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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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 포토코멘터리 [1]
네이버에 ‘불친절한 두나씨’라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배두나는 카메라를,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어떻게 사진에 빠지게 됐냐고 물었지만,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기계 만지는 걸 워낙 좋아해 매뉴얼 안 보고 직접 기계를 만져가며 성능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사진에 빠지면서부터는 매일 밤마다 두꺼운 사진집을 보다 잠들곤 했다고. 그렇게 시작된 것뿐
글: 이다혜 │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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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중년의 카리스마 김수미 [3] - 인터뷰
<안녕, 프란체스카3>의 김수미는 유쾌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내뱉는 욕설과 흥겨운 <젠틀맨송>은 일용 엄니 이미지를 거침없이 벗어버렸다. 그리고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 속 그녀의 모습은 일용 엄니를 연상시킨다. 흰머리와 굽은 어깨, 순박함이 묻어나는 얼굴의 미소는 다시 <전원일기>의 한 페이지를 편 것 같은 느
사진: 오계옥 │
글: 정재혁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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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중년의 카리스마 김수미 [2]
김수미의 여성성, 모성과 도발적 설정의 충돌
김수미의 엄니, 엄마, 어머니 연기에서 특징적인 것은 그녀의 모성이 여성성과 충돌하는 지점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귀엽거나 미치거나>이다. 그녀는 이 시트콤에서 1인2역을 맡아 자신의 일용 엄니 이미지를 패러디한다. 그녀는 미술관 관장인 우아한 김수미와 말 농장을 운영하는 그녀의 엄마 역을 맡았
사진: 오계옥 │
글: 정재혁 │
200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