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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왜 <송곳>은 <미생>이 되지 못했나 왜 <송곳>은 <미생>이 되지 못했나. 드라마 <송곳>이 종영되자마자 가장 먼저 들려온 질문이었다. 그럴 만하다. 시작부터 <송곳>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이 드라마가 <미생>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냐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가 종영한 이 시점에서 돌아보건대 시청자들의 호감과 상찬에도 불구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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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다시 시작하면 우리 과연 다를까 <이터널 선샤인>에는 잠언집이 등장한다. 오랜 시간 동안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로 그 잠언집 같은 위력을 발휘해왔다.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은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위로받고 희망을 품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연인과 다시 시작한 커플은 몇이나 될까. 아마도 그 선택을 저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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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역사를 지배하는 자 나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좋아한다. 언제나 좋아해왔다. 참 잘 만든 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984>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디스토피아 문학의 정수라고 소개한다. 나는 <1984>를 침소봉대 문학이라 불러왔다. 오웰의 문제의식은 충분히 수긍할 만했다. 그러나 그가 그리는 오세아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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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별일이 다 있다니까요!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가장 좋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그 어떤 말보다도, 이 말은 가장 어른스럽게 세상을 포용하고자 하는 태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별일이’까지는 그것 참 내 기준에서는 도무지 용납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듯하지만, 이내 ‘다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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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누가 이 똥을 쌌나? 여러분에게 <판타스틱4>에 관련된 어마어마한 이야기 두 가지를 들려주겠다. 첫 번째. 극 초반 소년 리드가 공간이동 기계를 발명하고 있던 창고는, <백 투 더 퓨처2>에서 비프가 자기 차를 주차해놓고 쓰던 차고와 같은 곳이다! 소오름! 두 번째. 앞선 첫 번째 이야기를 제외하고 나면 이 거대한 쓰레기 더미 같은 영화에 대해 더이상 언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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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병든 자들의 사회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다. 한 사회가 짊어지고 있는 갈등의 양상은 다양하다. 그것은 단순한 의견 충돌일 수도 있고 위계에 의한 소통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이해관계에 따른 분쟁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혹은 역사적 상흔을 두고 남겨진 자들 사이에 처리해야 할 사과와 용서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사실 갈등이 없는 사회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벌어진 일은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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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경사기도권]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 밴크로프트가 침대에 앉아 셔츠를 벗었다. 더스틴 호프먼은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른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기 위해 더스틴 호프먼은 안간힘을 다한다. 앤 밴크로프트는 거침이 없다. 촬영장이 후끈하다. 더스틴 호프먼은 앤 밴크로프트의 아들뻘이라는 설정이다. 심지어 극중에서 그녀는 그의 부모와 친구다. 정확히는 글: 허지웅 │ 일러스트레이션: 민소원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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