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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명] 살아온 한해
1월11일<친구> 부산경제 파급효과 178억원영화 <친구>가 2001년 한해 동안 부산에서 만들어낸 경제적 파급효과는 178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월6일[영화제] 2월6∼17일 베를린국제영화제(독일 베를린)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가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김대중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200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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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국] 오래 묵은,아니 잘 익은 영화
지난주 어느 날, 벼르고 별러 오랜만에 연출부, 제작부 스탭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다(우리 회사 식구들은 입지 조건 때문에 끼니 때마다 가까이 있는 어느 대기업의 사원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줄을 서서 배식받는 밥을 먹기 때문에 외식은 나름대로 이벤트가 된다). 마침 ‘우리 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가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리던 날이라 여의도 일대가 북새통이었다
200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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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명] 제작자 똥은 개도 안 먹는다
나는 가벼운 변비 환자였다. 그래서 아침마다 화장실로 직행해 큰 일을 보는, 같은 방을 쓰는 남자가 내심 부러웠다. 변비가 여러 가지로 안 좋다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해 모 식품을 복용한 이후로 증세가 급격히 호전되었다. 요즘은 아침마다 변기 위에 걸터앉는 기회가 생겼지만, 그때마다 내 머리를 스치는 경구 같은 문장 하나, “제작자 똥은 개도 안 먹는다”.
20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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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국] 문화대통령을 만들자
대통령 선거가 달포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무수한 변수에 따라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은 대체로 지지 후보를 점찍어 두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지할 후보를 마음에 담아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와 명분에 따라 판단 했을 터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한 나로서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좀 궁금하다. 오며가며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바에
20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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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국] 해법은,`사람` 에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할 때 성과를 극대화하는 관건은 효율성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에 맞는 사람을 잘 배치하고, 이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른바 ‘적재적소’가 필수라는 건 누구나 알지만 막상 집행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촬영 때도 마찬가지다
200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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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명] 네 진심을 보여줘
지난해 극장에서 딸아이와 함께 본 <몬스터 주식회사>를 비디오로 빌려 다시 보았다. 극장에서 볼 땐, 한글 자막 처리된 프린트여서 옆에 앉은 젊은 청춘 관객의 눈총을 받으며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 읽어주랴, 영화를 보면서 웃으랴, 소리 지르랴 정신 없었다. 무릎에 앉혀놓은 딸아이는 어떤 장면에선 몸을 부들부들 떨며 놀라기도 하고, 까르르 웃음을 터
200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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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명] 영화제작,며느리도 모르게
97년의 일이다. 추석 시즌에 개봉한 우리 회사의 <접속>이 이른바 말하는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룰루랄라 순항 중일 때, 뒤통수가 어지러운 사고()가 터졌다. 모 주간지에서 <접속>이 일본영화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하루>를 표절했다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모 평론가가 글을 실었는데, <하루>와 <접속&
200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