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고원원] 청순가련? 난 강인한 천칭자리
때는 봄이다. 중국 쓰촨의 청두. 두보초당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메이는 유학 시절 친구였던 한국 남자 동하(정우성)와 우연히 만난다. 부서지는 햇살과 싱싱한 대나무 숲, 공기에 홍조를 더하는 가랑비 사이로 과거 무르익지 못한 로맨스의 풋내가 다시 피어오른다. 메이는 <호우시절>을 포함해 허진호 감독의 멜로드라마 사상 행복과 가장 가까운 감정에 빠져
글: 장미 │
사진: 오계옥 │
2009-10-09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프로포즈>의 마가렛 테이트
-별명이 마녀라면서요.
=미녀 아닌가요?
-에이 그럴 리가요. 샌드라 불럭 닮았는데 미녀라고 불릴 리가요. 남자 조수를 시종처럼 부리면서 마녀 정도 별명으로 그친 게 다행이죠.
=언짢네요. 제가 남자였어도 사람들이 그런 별명을 붙였을까요? 이건 오로지 힘있는 여자 상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에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요. 남자였다면 더 심한 별명이
글: 김도훈 │
2009-10-07
-
[씨네스코프]
언니들의 수상한 파티
물 밖으로 흠뻑 젖은 미인이 걸어나온다… 까지 들으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떠오를 법도 하다. 안타깝게도 그런 우아하고 경건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영화 <걸프렌즈>의 송이(강혜정), 진(한채영), 보라(허이재)는 화려한 파티장에서 뒤엉켜 치고박고 쥐어뜯고 할퀴다가 결국 수영장에 빠지는 망신을 겪고 난 직후다.
지난
사진: 이혜정 │
글: 김용언 │
2009-10-06
-
[국내뉴스]
[시사 티켓] 아예 거짓말을 하시지
영화명: <거짓말>
관람자: 정운찬, 백희영, 이귀남, 임태희 각료 후보자
각종 각료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기사 덕분에 며칠 동안 즐거웠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부통산 투기 의혹에 “아파트 시세가 더 올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세금 탈루와 ‘스폰서’ 의혹으로 스타일 구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누락은 실수였다
글: 김용언 │
2009-10-05
-
[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패럴렐 월드
찬바람이 불면 찾아오는 불청객, 허리가 또 탈이 났다. 한의사는 누적된 피로 탓이라며 사정없이 침을 놓았다. 내 몸에 좀 미안하다. 술·담배·커피 같은 어둡고 끈적끈적한 기호생활과 이별하고 독서·섹스·요리 같은 맑고 밝은 건강생활을 영위해야 하는데(왜 운동이 아니라 섹스냐면… 음, 애 낳고 살다보면 다 알아요).
계속 누워 있느라 장관과 총리의
글: 김소희 │
2009-10-05
-
[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몬트리올] 히틀러의 최후가 적나라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브래드 피트 주연이라니. 게다가 조연들의 리스트도 화려하다. 2009 칸영화제 화제의 중심,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몬트리올 주말 저녁을 쭉 뜨겁게 했던 지금 가장 핫한 영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terds)을 보기 위해 찾은 다운타운의 상영관은 평소에는 반도 차지 않았
글: 윤혜경 │
2009-10-07
-
[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소피의 중국매뉴얼
얼마나 많은 한국 관객이 <소피의 연애매뉴얼>의 가치와 맥락을 제대로 알고 이 영화를 보았을까? 대부분 CJ가 공동 제작하고 소지섭과 장쯔이가 나오는 로맨틱코미디영화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12만명의 관객 동원과 10억원에 못 미치는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뒀다. TV드라마를 넘어서는 소지섭의 인기를 생각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
글: 데릭 엘리 │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