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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신이 떠나고 없는 사회에서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 폐공장. 피로 얼룩진 한 소녀가 육중한 철문을 밀어젖히고 나와 미친 듯이 거리를 내달린다. 맨발바닥이 도로에 부딪치는 둔탁한 충격음과 절박한 절규가 허공을 뒤흔든다.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이하 <마터스>)의 강렬한 오프닝을 보노라면 꾀를 내어 고래 뱃속을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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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이렇게 사실적인 개소리가 있나
이름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계속하는 말이지만, 2005년에 서울에서 국제문학포럼이 열린 적이 있었다. 프로그램에 실린 방문작가 리스트를 보니까 오에 겐자부로, 오르한 파묵, 게리 스나이더 같은 이름이 보였다. 어릴 때부터 소설만 읽던 사람에게 그건 세계적인 밴드가 총출동하는 록 페스티벌이나 비슷했다. 차이가 있다면, 작가들은 모두 한 사람이라는 점. 옛날에
글: 김연수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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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영화제의 배우들] 한국영화사의 ‘제임스 딘’
“가장 잘생긴 사람?” “신성일!” 30년 전만 해도 이런 기가 막힌 문답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신성일은 잘생긴 남성의 대명사였다. 물론 그가 잘생긴 얼굴 하나로 500여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지만, 그는 자만하지 않고 다종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나갔고 그것이 원숙해질 때까지 갈고닦아왔다. 최근
글: 문석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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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영화제의 배우들] 빼어난 육체의 딜레마
희대의 섹스 심벌, 침대에서 ‘입고’ 잔다는 샤넬 넘버5, 조 디마지오 등과의 세번의 결혼과 존 F. 케네디를 포함한 숱한 남성과의 염문, 38인치의 가슴 등등. 마릴린 먼로를 기억하는데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키워드는 섹스다. 수많은 관객이 먼로의 연기력에 회의적 태도를 취하는 이유 또한 그녀의 섹스 어필이 너무도 강력했기 때문이다. 굴곡이 깊고 높은
글: 문석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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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영화제의 배우들] 디스 이즈 홍콩!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키워드로 고전과 현재의 만남을 꾀하고 있다. <씨네21>은 여러 프로그램들 중에서 특별히 인물들에 초점을 맞춰봤다. 특히 ‘씨네 아시아 액션!’ 부문을 위시한 홍콩영화 프로그램은 2000년대 이후 홍콩영화계의 일목요연한 총정리라 할 정도로 야심차다. <절청풍운&
글: 주성철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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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택배 시대
가끔 혼이 나간 듯 인터넷쇼핑을 할 때가 있다. 마감이 지나고 해이해진 마음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다 숙취가 덜 가신 채로 출근한 오전이 가장 위험하다. 당장 해야 할 급한 일도 없고, 정신은 덜 돌아와 대책없이 긍정적인 기분이 됐을 때, 눈앞에 컴퓨터가 있는데 어쩌겠는가.
<팝툰> 8월호 마감이 지난 어느 날 오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어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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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DC갤러리 열혈 팬들 200인분 간식 준비해 <선덕여왕> 현장 응원
지난 8월 14일 디씨 인사이드 선덕여왕 갤에서 200인분의 간식과 배우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선덕여왕> 촬영장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선덕여왕 갤러리 참여자들이 자발적인 모금한 300여만원의 돈으로 준비됐다.
김근홍 감독과 스탭들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무분별하게 배우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촬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 인터넷미디어팀 │
200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