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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소년A, 나이키 운동화를 신다
영화 <보이A>. 햇빛이 잘 드는 면회실에 청년과 노인이 마주보고 앉았다. “기분이 어때?”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청년은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곧 석방을 앞두고 있다. 노인은 그의 보호감찰관이다. “ 이 가방 안에 뭐가 들었을 것 같아?” 노인이 건넨 녹색 비닐 봉투를 열자 그 안에서 나이키 운동화 상자가 나온다. ‘사이즈 10’
글: 강지영 │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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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국경 너머 고단한 로드무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제10회 멕시코영화제가 9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루이스 브뉘엘이 멕시코 거주 시절에 만든 작품들을 상영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멕시코 출신 감독들이 자국에서 만든 최신작들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1999년에서 2008년 사이에 만들어진 총 6편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글: 남다은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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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홍지민] 무대의 짜릿함, 정말 미친다
홍지민은 불의 여인이다. 몸속 어딘가에 꺼지지 않는 화덕을 숨긴 그녀의 화염은 폭발적이라고밖에 표현할 길 없는 뮤지컬 디바의 노래로,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뭐라도 사먹이고 싶은 선배의 자상함으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뮤지컬을 숨차게 오가면서도 불끈불끈 힘이 솟는 마법 같은 삶의 원동력으로, 세상 전체를 발그레하게 물들이고 싶은 ‘해피 바이러스’로, 자
글: 장미 │
사진: 최성열 │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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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쯔이] 평상시엔 나도 브리짓 존스 같죠
피부에만 닿아도 짜증이 치솟을 만큼 센 햇볕이 내리쬐던 날이었다. 인사동에서 모 연예프로그램과 거리데이트를 촬영한 장쯔이는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웠다. 세계적인 여배우가 널브러진 풍경이 난감했다. 이미 아침에는 한 패션잡지의 화보를 찍었고, 인터뷰 뒤에는 LG 대 롯데의 야구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다. 시구가 끝나면 극장으로 달려가 관객과의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정리: 이주현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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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는 시나리오]
[뒤집는 시나리오] <국가대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단체전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선 네 남자의 눈앞에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오랜 인내와 시련 끝에 얻은 금메달이었다. 1996년 무주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전시용 팀으로 창단된 국가대표 스키대표팀의 주장 밥(하정우)은 감격을 억누르며 옆자리에
글: 이다혜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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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spot] 그리스 신들에게 허락받았다
니아 바르달로스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으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촌스러운 그리스 노처녀가 벌이는 연애 행각은 전지구적인 호평을 이끌어냈고, 니아 바르달로스는 파르테논에 맞먹지는 않더라도 그에 준할 만큼의 유명세를 얻었다. <나의 로맨틱 가이드>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과 여러모로 닮은 로맨틱코미디다. 니아 바르달
글: 장미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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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토머 시슬리] 국적 뛰어넘는 인간 백과사전
사진만으로 이 남자의 국적을 짐작해보라. 거뭇한 피부와 곱슬거리는 머리칼, 어두운 눈동자, 길고 시원한 움직임에서 풍겨오는 은근한 불가사의라니. 얼핏 프랑스인이라는 의혹을 받기 십상일 테고 그게 사실이지만, 토머 시슬리는 원래 “이스라엘 여권의 소유자”였다. 독일 베를린에서 출생해 9살 무렵부터 프랑스에서 거주한 그의 아이덴티티는 그러나 미묘하게 인상적인
글: 장미 │
200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