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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과거의 끔찍하고 안타까운 이야기 <포가튼-잊혀진 소녀>
한나와 클라리스는 시골 별장의 외딴 창고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거나 위험한 장난을 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는다. 그러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위험한 장난은 끔찍한 기억으로 변하고, 둘은 그렇게 헤어진다. 세월이 지나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로 자란 한나(미나 탄더)는 우연히 클라리스(로라 데 보어)를 만난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즐거웠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
글: 김보연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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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손발이 없는 담임 선생님 <괜찮아 3반>
개학 첫날 5학년 3반 교실에, 전동차에 의지한 손발이 없는 선생님 아카오 신노스케(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나타난다. 새로운 담임을 쳐다보는 아이들에게 그는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며 첫인사를 건넨다. 사지절단증이란 장애를 가진 그가 교단에 서게 된 것은, 친구 시라이시 유사쿠(고쿠분 다이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보조교
글: 이지현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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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가 던지는 질문 <천안함 프로젝트>
영화는 2010년 북한의 어뢰 폭침에 의한 침몰로 마무리된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국방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논란이 되었던 의문과 의혹들을 제기한다. 보고서의 문제점들과 의문들을 침몰부터 구조 과정,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한 문제까지 하나씩 짚어나간다.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과 해난구조와 인양 전문가인 이종인씨의 견해, 그리고
글: 김태훈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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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처를 간직한 남자의 복수극 <퍼펙트>
갱단에 아내와 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 빅터(콜린 파렐)는 조직의 두목인 알폰스(테렌스 하워드)의 신뢰를 받는 오른팔이다. 그런데 조직원 중 한명이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발생하고, 두목은 아리송한 메시지가 적힌 사진 조각을 받는다. 두려움을 느낀 두목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범인을 잡을 것을 명령하고, 빅터와 일당들은 주위 사람들을 샅샅이 파헤치
글: 김보연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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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협상의 원칙 <스파이>
그야말로 ‘사랑과 전쟁’이다. <스파이>는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에게 필요한 협상의 원칙이 부부 사이에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영화다. 소말리아 해적에겐 잘도 먹혔던 국정원 요원 김철수(설경구)의 ‘협상 기술’은 그의 부인 영희(문소리)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남편이 국정원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영희에게, 철수는 그저 어머니 칠순 잔치조
글: 장영엽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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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유롭게 행동하라’ <일탈여행: 프라이빗 아일랜드>
여기, 당신의 로망을 이루어줄 비밀스런 섬이 있다. 이름하여 ‘프라이빗 아일랜드’. 친구 사이인 세 여자, 인아(손은서), 나나(신소율), 유리(다은)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기 위해 오키나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잘생긴 민석(이준헌)에게 첫눈에 반한 유리는 나나의 조언을 듣고 민석을 유혹한다. 나나와 유리가 민석과 어울리는 사이, 인아는
글: 윤혜지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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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가 벌이는 악행 <악의 교전>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연쇄살인과 몰살 정도를 열거하면 영화의 대강이 드러난다. 일본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도 익숙한 느낌이다. 그렇지만 장르 관습을 즐기는 맛,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세련미가 있다. 섬뜩하고 우아한 첫 장면과 잔혹하나 통쾌한 후반 30분이 매력있다. 자신의 악행을 눈치챈 부모를
글: 이현경 │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