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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헌] “지금은 나를 다시 한번 발견해야 하는 시기다”
이병헌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한명이다. 2007년은 그에게 가장 정신없는 한해였고 올해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2006년 <그해 여름>을 개봉한 뒤 잠시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그는 2007년 초부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돌입했고, 초여름에는 기무라 다쿠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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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영] “배우라서, 여자라서 더 행복해질 거다”
화려하게 미소짓고, 호탕하게 웃으며, 잘 찌푸리고, 종종 한숨을 쉬는 그는 마냥 따르고픈 큰언니 같았다. ‘이혜영식’ 우아한 말투와 평범한 엄마의 수다를 오가는 모습은 무대 위 모노드라마에 열중한 여배우의 모습처럼 낯설기도 했다. 그러니까 천생 배우. 중학교 1학년까지 함께 살았던 아버지는 감독 이만희였고, 배우의 꿈을 독려했던 어머니는 한때 배우였다. ‘
글: 오정연 │
사진: 이혜정 │
20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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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윤철] “애초에 이류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114분으로 완성되어 첫 공식 시사회를 열었다. 그러고 나서 듣자하니 이틀 만에 102분으로 줄었다. 자극과 고민이 없었다면 쉽게 단행할 만한 일이 아니다. 창작자 입장에서 이 마지막 작업은 그야말로 애간장을 태우는 일일 것이다. 정윤철 감독은 잠시 식사를 하는 사이에도 취재진에게 “에필로그가 좀 길던가, 어떻던가?” “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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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은지] “정말 간절히 슛을 막고 싶었다”
주인공은 아니다. 아직은 언니들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그들보다 더 잘한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독특한 제 멋을 결코 숨기지 못한다. “옆모습이 김희선을 닮았어요”(사진기자)라는 말을 듣자마자 허리를 90도로 꺾어 웃으며 “제가 가끔 옆으로 보면 다른 사람처럼 보여요”라며 반은 어이없다는 듯 반은 너무 고맙다는 듯 웃을 때 보면 여배우치고 소탈하다. 유연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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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탁재훈] “내 욕심은 정극 연기를 하는 것이다”
탁재훈은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변함없는 입담으로 무장한 TV프로그램 <상상플러스>나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는 생애 첫 ‘주연’이라는 이름으로 열연했다. 이제는 농담 섞인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컨츄리 꼬꼬’라는 이름으로 해체 5년 만에 연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글: 주성철 │
사진: 서지형 │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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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해숙] “소매치기 엄마 역할 자체가 쾌락이고 도전이었다”
그냥 엄마가 아니다. 소매치기 엄마다. 게다가 전과 17범. <무방비도시>의 강만옥은 형사 아들 앞에서 뺨 맞는 수모를 당하고, 젊음을 감옥에서 탕진하고 나서도, 다시 남의 지갑을 탐하는 그런 못 말리는 엄마다. <우리형> <해바라기> 등에서 생활력 강하고 품 넓은 엄마 역을 소화했던 김해숙에게 강만옥은 정말 변신다운 변신이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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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풀] “더 많은 괴물, 더 많은 액션이 나올 거다”
입이 근질근질하다. 강풀 작가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스케치북에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입이 쩌억 벌어질 듯한 액션장면들이 가득했다. 육해공을 모조리 이용한 총력 액션집이다. 강풀 특유의 캐릭터들이 굳은 입술과 놀란 눈으로 스케치북 바깥을 노려보고 있다. “악. 이거 진짜 재밌겠다.”“재밌죠? 재밌죠?” “네. 재밌겠어요.” “맞아요. 재밌을 거예요.” 이쯤되면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0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