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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필호] “이제 수저를 뜨기 시작했을 뿐이다”
“사람은 저마다 그릇을 하나씩 갖고 그 그릇의 내용물을 평생 퍼먹고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빨리 퍼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 퍼먹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주 대표는 후자다. 그러니 앞으로 얼마나 많이 퍼먹겠나.”(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 주필호 대표는 1994년 5월 영화홍보사 ‘미디어트랙’을 차리고 (“촌스럽다”며 정승혜 대표가 추천해준)
글: 박혜명 │
사진: 서지형 │
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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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정숙] “새 정부가 지난 노력들을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 까먹었는데….” 임기 만료를 두달여 앞두고 사의를 표한(<씨네21> 644호 국내리포트)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물어봐도 딱히 대답해줄 것이 없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는데, 알고 보니 순거짓이다. 영화계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가 옮아가자 연달아 한숨이다. 수익률 악화에 한숨, 부가판권 붕괴에 한숨, 해외수출 감소에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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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해곤] “난 배우 시절에 감독이 시키는 대로 안 했지”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김해곤 감독은 “잠시만”이라면서 카페 밖으로 나가 누군가와 오랜 통화를 했다. 개봉(3월20일)을 불과 일주일 남짓 앞둔 시점인데도 <숙명>의 프린트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그는 동시에 여러 자질구레한 문제까지 수습하고 있는 듯 보였다. 왜 그리 바쁘냐는 질문에 “팔자인가 봐, 팔자”라며 미소 짓다가도 상세한 사정을 묻자 “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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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인기] “언젠가는 나도 한번 쌩 하고 달려보고 싶다”
MBC <출발 비디오여행>의 2007년 12월30일자 방송분이 이미 정리했다. 당시 ‘찰스와 순위’ 코너를 진행하던 찰스는 2007년 최고의 다작배우로 임창정을 꼽은 뒤 “하지만 진정한 다작배우는 따로 있다”며 정인기를 소개했다. “출연 작품만 11편! 맡은 캐릭터의 면면도 다양하여 의사, 변호사, 작가에 볼펜팔이, 전문 이동 문방구 주인까지!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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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진] “시나리오 보고 모두가 반대한 영화였다.”
일일 관객 수가 좀체 떨어질 줄 모르는 <추격자>의 흥행기세로, 제작자인 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는 축하전화를 받기 바쁘다.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제작자로 걸고 만든 영화는 최근 <음란서생>(2006)과 <추격자> 두편이지만, 그에게 축하전화를 해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김수진 대표가 지난 20년간 영화계에 몸담고 지내면서
글: 박혜명 │
사진: 오계옥 │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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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은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으면 싶었어요”
여배우의 길. 압구정 한 카페에서 박은혜를 기다리다 문득 이 문구가 떠올랐다. 화려한 외모로 TV에서 주목받아 드라마, CF로 인기를 이어가거나, 연극으로 시작해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쌓아 성공하는 케이스 혹은 TV스타의 이미지를 깨고 강한 캐릭터의 연기로 2막을 여는 배우 등. 거친 카테고리가 쉽게 여배우를 분류하곤 하지만 사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배우들
글: 정재혁 │
사진: 이혜정 │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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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영희] “연기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어요”
서영희는 흔치 않은 배우다. 예쁘게 보이고 싶어 안달하지 않고,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추격자>의 미진이 그러하고, <궁녀>의 월령이 그러하다. 어느 여배우가 피칠갑을 하고 바둥거리고, 입벌린 시체 연기를 하는 것에 주춤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서영희는 남다르다. 죄수복을 입든지(<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아니면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8-02-21